아부지가 타고 다니는 차량도 모닝,
오늘 동생이 갖고 온 새 차량도 모닝.
헷갈림을 방지하기 위해
아빠가 타고 다닌 모닝을 모낭으로 바꿀게요. ㅋㅋ
하지만 아직은 운전 초보인 동생이 1년 된 모낭을 운전하고,
아버지께서 새 모닝을 운전하시게 되었습니다.
주무시다가 동생이 불러서, 깨워져서 일어난 아부지는
차량 두 대의 짐이 완전히 바뀐 뒤에 새 모닝에 올라타셨지요.
한 바퀴 도는갑다, 라고 생각한 남은 세 식구끼리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동생이 모낭을 끌고
집 앞의 택배회사가 가진 주차장에 세워놓고 왔어요.
좀 있다가 아부지가 저벅저벅 걸어서 들어오시네요.
.......? 갖고 나간 모닝은 어디에???????
집 앞 공터(인데 주차장으로 씁니다 우리가)에 나와 있던 엄마와
저와 동생은 입을 모아 질문하지요.
“아빠 어디 갔다 와요?”
“차(모닝) 세우러.”
“차 어디 있는데?”
“저 앞에. (동생 보며) 너는 왜 차(모낭)를 저기에 갖다놨느냐.”
(사투리인데...표준어로 고치려니 힘듬)
“(택배회사 주차장 한쪽의 모낭 보며)내일 새벽에 일찍 나가요.”
“.....그럼 (모닝 열쇠 주며)차 갖고 온나.”
“....!”
기껏 끌고 가서 저 멀리에 세워놓고 걸어오셔서는
동생 더러 모닝 갖고 오라고 시키시네요 ㅋㅋㅋㅋㅋㅋ
아빠의 명이니 고분고분 가서 모닝을 갖고 와서
집 앞에 세워놓고 왔대요.
기껏 갖고 가서 세워놓고 걸어와서
동생 보고 갖고 오라고 하시는 모습이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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