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를 언급하면 양갱과 콜라를 언급하는 이유(스포있음)

정말 먹고 싶더군요. 나중에 정체가 알려져도 프로틴바가 맛있게 보였어요. 생각보다 루즈하지 않았습니다. 영화에 대한 불호를 많이 듣고 가서 좀 걱정했는데 영화 자체도 그럭저럭 볼만했고요. 어려운 영화라고 해서 박찬욱 감독의 그것들을 생각하고 갔는데 메시지 자체가 쉽냐 어렵냐를 떠나서 메시지 전달도 이 정도면 친절하다고 할만큼 쉽게 전달 하더군요. 인물간 관계, 계층간 갈등도 봉테일이란 별명답게 짧은 시간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만큼 보여주면서도 흐름을 끊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결말은 너무 상징적으로 그린 거 아닌가 싶습니다. 생명이 없는 줄 알고 있던 대지에 나타난 북극곰과 두 아이들로 어떤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허허눈벌판에 먹을 것 없는 북극곰한테 찢어죽음... 그만큼 자유의 대한 댓가가 달콤하지 않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거대로 암울... 

다 보고나니 매트릭스, 베르베르의 파피용 정도가 떠오르네요. 내용이나 소재는 각각 다르지만 통제된 사회를 벗아나 신세계가 열리는 부분은 비슷비슷한데 작품마다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군요. 개인적으론 파피용 정도의 결말을 좋아합니다.

설국열차와 더 테러라이브 둘 다 봤는데 역시 더 테러라이브가 개인적으론 더 즐길거리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설국열차는 so~ so~ 정도... 

[엔띠]

양갱과 콜라를 언급하는 이유를 안 적어주신 것 같은데요...?

[올드뉴비]

그렇군요. 스포가 너무 디테일해져서 지웠는데.. 프로틴바=양갱, 북극곰=콜라 선에서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탈퇴계정]]

덧붙여 스포 하자면 프로틴바 = 꼬리칸 식량 근데 재료가 바퀴벌레
프로틴바 보며 양갱먹다가 바퀴벌레 가공하는 장면에서 웩.. 그러라고 양갱 챙기라고 하는거 .

[二月]

덧붙이자면 단백질 블록은 실제 양갱이 아니라 미역 젤리라 합니다. ^^

[용세곤]

곰한테 잡아먹힘ㅋㅋ

[그래이거다]

충격적인 사실. 방금 기사보고 왔는데 말입니다 ㅎ... 사실 단백질 블록이 양갱이 아니라 미역젤리였다 합니다...

[올드뉴비]

정말 충분히 충격적이네요 미역젤리라니... 별로 맛없을 거같은데

[그래이거다]

실제로 에드가 역의 제이미 벨은 거의 먹지 못하고 토해냈다고 하네요 ㅎㅎ..

[부정]

진짜 양갱으로 했으면 엄청 먹었을 텐데요.

[마아카로니]

전 개인적으론 더 테러보단 설국이 더 잼났어요.
더 테러 악역이 이상해서...

[pl0t]

저는 둘다 그저 그랬습니다.
더테러는 하정우빨로 평타는 쳤지만 테러범 개연성이 -_-/ 중반부까진 뭐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이더니...
설국열차는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와 쩐다 이런 느낌도 없었어요. 결말도 본문에 적어주신대로 별로 맘에 안드는 방향이었고요.

[나그네임]

곰 뒤집으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