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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0 부정
작성
13.08.03 11:43
조회
1,817

어떤 작가분이 ‘건필하세요.’ 나 ‘잘 보고 갑니다.’ 라는 덧글을 달거면 달지 말라고 언급한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성의 없어서 보면 기분이 나쁘다고 하더군요.

그 코멘트를 보고 정말 성의가 없어보일까? 기분이 나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저부터도 그런 덧글을 달았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덧글이라도 하나 더 달리면 겉으로 드러나는 지표가 하나 더 올라기니 작가분에게 도움이 되겠지, 공짜로 읽는데 최소한 이 정도는 달아놔야 예의지라는 마음을 갖고 달았었습니다.

물론 엄청 인상깊었거나 무언가 마음에 동요가 있는 장면에선 그걸 직접적으로 언급하거나 하면서 성의 있는 덧글을 달았고요.

요상한 반발심이 생기더군요.

나는 예의를 다했는데 나의 성의를 무시하는 건가? 별다른 장면도 아니라 쓸 말도 없는데 그럼 무슨 덧글을 원하는 거지? 라는 그런 생각들이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더군요. 감사하게 읽던 제가 뿔이 나기 시작했으니까요.

선작해준 한 분을 위해 끝까지 연재해본 기억이 있는 저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코멘트였습니다만 피드백을 위해 연재를 하는 것인데 그런 것이 없어 속상해하는 것이라 보면 또 이해가 가기도 하더군요.

뭐 예전에도 이런 사례가 종종 있어왔고 그 때마다 의견이 갈렸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이번 처럼 가슴에 와 닿은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Comment ' 18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8.03 12:13
    No. 1

    그러면 대놓고 욕설을 해버리죠... 이런걸 읽으라과 썻냐고 ... 이건 좀 심한가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08.03 12:40
    No. 2

    그건 또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요.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어찌보면 감사한 일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3.08.03 12:35
    No. 3

    헐.. 그게 성의없는 댓글이었나요..댓글 수가 하나라도 많으면 기분 좋을 것 같아서 일부러 남겼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08.03 12:41
    No. 4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8.03 12:38
    No. 5

    저도 그런 덧글을 싫어해서 달아주지 말라고 했습니다만.
    이유가 다르네요.

    ‘건필하세요.’ 나 ‘잘 보고 갑니다.’의 덧글은, 본문의 내용에 관계 없이 독자가 읽었다면 반드시 다는 형태의 덧글입니다. 그리고 이게 안 달리면, 그 독자가 하차했다는 직간접적 소리가 되죠.
    연재 끝까지 따라오면서 그 덧글 쓸 거 아니라면... 중간에 그 덧글이 끊겨버린다면, 작가 입장에서는 그러한 독자의 모든 덧글이 갑자기 "잘 보다가 하차요. 님하 빠염. 이제 너님 소설 안 읽음" 이라는 소리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 완결까지 따라올 생각 없으시면 ‘건필하세요.’ 나 ‘잘 보고 갑니다.’의 형태를 지닌 덧글은 자제해 주시기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08.03 12:41
    No. 6

    하긴 연재하는 사람 입장에서 매번 보이던 사람이 안 보이면 눈물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말말말
    작성일
    13.08.03 12:46
    No. 7

    저는 거의 댓글을 달지않지만 정말 재밌었던 회에 한해서 '잘보고갑니다'를 남깁니다. 댓글없다고 꼭 하차하는건 아니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명인k
    작성일
    13.08.03 13:18
    No. 8

    고맙던데요? 별로 할 말 없을 텐데도 그런 식으로라도 댓글 남겨 주고 싶어하는 구나 싶어서.

    오히려 제 답댓글이 더 성의없이 느껴질까봐 걱정되던데.. 그런 댓글에 따로 답댓글 쓸 말이 없어서 그냥 넵, 내지 눈웃음 또는 감사합니다 등등 밖에 안달거든요. 왠지 기분 나쁠 것 같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조희연.
    작성일
    13.08.03 13:23
    No. 9

    댓글을 남기는 것 자체가 독자로써는 수고스러운 일인데 그것을 성의없다 하는 분이 계시다니;;; 그리고 단순한 인사말이 달리는건 작가의 탓도 있지 않을까요? 저도 명인k님 말씀대로 잘봤다고 뭐라고 한마디 해드리고 싶은데 할말이 딱히 없으면 저런식으로 달기도 해요. 저라면 단순한 인사말의 댓글도 관심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넙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08.03 13:57
    No. 10

    재미있게 보던 작품들을 작가님들이 출간하는건 축하할 일이지만
    그 순간 몇 바이트 안되는 내 댓글이 무성의하게 사라지는건 시간이 지날 수록 용납이 안되네요.
    오타 지적도 있고, 감사히 읽고간다는 글도 있고, 중간중간 느낀점 감상도 있고,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제시도 있고...
    하지만 그런 댓글들은 사라지는게 당연하다는 듯, 글과 함께 삭제됩니다.

    그래서 안답니다.
    한번 어떤 작품이 재미있다 느끼면 예전에는 읽기전에 추천 꾹 누르고 작품 감상을 했습니다.
    요즘은 다 읽고나서 추천 누를 수 있도록 추천 버튼을 저 밑으로 내려놨네요.
    그리고 출간해서 댓글 삭제되도 괜찮을 만큼, 내가 느끼기에 재미있는 작품이면 댓글 답니다.

    작품을 평가하는건 작가가 아니고 독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독자에게 뻘 댓글 달지마라.
    라는 주문은
    내가 힘들게 썼으니 너네는 입닥치고 내 글을 감사히 읽어라.
    밖에 안된다 생각합니다.

    좋게 생각하면 작가님이 해당 작품의 재미에 자신감이 넘치는거고
    나쁘게 생각하면 그 작가님은 독자를 단순한 호구로 보는거지요.

    글 재미있게 쓰시던 모 작가님의 작품도 재미있게 읽다가
    그 작가님의 독자 = 호구 라는 개념에 빡쳐서 아직도 안쳐다봅니다.
    문득 궁금해서 가보면 글은 재미있게 잘쓰십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08.03 14:01
    No. 11

    음... 댓글을 달지 않으면 됩니다. 제가 문피아와서 처음 본 연담글이 그런 내용이였죠.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도버리
    작성일
    13.08.03 14:14
    No. 12

    물론 긴 비평이 담긴 댓글을 받는 게 훨씬 좋은 일이긴 하지만,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되는데요. 그런 분들은 댓글이 차고 넘치신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13.08.03 14:22
    No. 13

    거칠게 말하자면 배떼기가 부른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엽끼
    작성일
    13.08.03 14:31
    No. 14

    서로 바라는 내용이 다르고 생각하는바가 다르고 받아들이는 감정이 다르고 .. 다똑같은 마음으로 글을 받아 들이지 못한 탓이죠.
    서로의 글에 정이 담겨서 받아들인다면 너그러운것이고.. 서로의 감정이 정이 엇갈리면 좋은 의미의 글도 악감정이 섞인 글이 되지요.

    다 다른 의미로 해석할수 있는 글의 마력입니다.

    같은 "물"도 뱀이 먹으면 독이 되고, 젖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13.08.03 14:38
    No. 15

    설리같은거죠 의미없어보이는 댓글들을 싫어할수도 있는거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08.03 16:18
    No. 16

    예전엔 설리가 설리였는에 요즘엔 설리가 진리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3.08.03 17:10
    No. 17

    덧글이 아예 없는 경우보다 꾸준히 건필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라고 써주는 분들은 천사 같은데요. 사실상 조회수랑 덧글의 비율이 동등한 경우는 없지 않습니까... 거진 100분의 1만 되도 많은 편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땅위칼자국
    작성일
    13.08.03 18:33
    No. 18

    부정님 말씀에 동감, 공감~!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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