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올라온 유료연재 관련 글들을 보고 생각을 해 봤는데 십중팔구 그런 것 같습니다. 약관을 공시하고 누구나 유료로 연재할 수 있는 방식 대신 작가들과 개별적으로 계약을 하고 있잖아요.
생각건대 정액제는 사이트에 돈을 지불하고 일정한 기간동안 그 사이트의 모든 글을 대여하는 제도라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독자들이 볼 수 있는 글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해집니다. 연재할 수 있는 작가 수를 제한해서야 망하기 십상이죠. 후발주자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선택입니다.
반면에 편당과금제를 할 경우라면 지금 문피아처럼 계약하는 게 바람직한 겁니다. 어중이떠중이를 한 번 걸러주는 거잖아요. 문피아에서 완결까지 연재할 수 있는 역량과 책임감이 있다고 판단한 작가와만 계약을 할 테니 독자들은 그만큼 믿고 결제할 수 있겠지요. 편당과금의 문제로 지적되던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같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던 그 문제들은 문피아 운영진 분들도 유료 연재를 준비하면서 깊이 고민해 봤을 거라 믿습니다. 그런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이미 다 얘기 끝난 문제에 뒤늦게 끼어든 느낌... 먼저 있던 글들과 성격이 다른 글인데요. 항상 글을 쓴 다음에는 괜히 썼나 싶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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