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꾼 꿈은 귀신 꿈입니다...
시작은 저희집 안방이었습니다
어무이랑 저랑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이야기를 하다보니 마을 주변 이야기 까지 하게 되었는데...요즘 바깥에 귀신이 돌아 다닌다더라, 그 귀신을 만나면 괴상한 병에 걸린다더라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난데없이 잠시 후 형님이 헐레벌떡 집에 오시는게 아니겠습니까?
대체 뭔 일인가 싶어 형님의 얼굴을 보았는데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얼굴의 한쪽이 흉측하게 일그러져 있었기 때문이죠
그제야 저는 눈치 챘습니다 그 귀신을 보았구나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귀신 꿈꾸려고 그생각 했나봐요
형의 그 끔찍한 모습을 보자마자 저희 어무이가 달려와 형과 급히 뭐라 말하시는데...
그 순간 귀신이 닥쳐들어왔습니다. 형을 따라 들어온거죠
키는 2m는 넘을 것 같았고 이 귀신도 얼굴이 흉측하게 일그러져ㅕ 있었습니다 게다가 엄청나게 긴 머리 였는데 왠지 모르게 남자귀신 같지는 않았습니다
여튼 그 귀신을 본 저는 식겁하여서 실랑이가 벌여졌는데...
아직도 그 귀신을 잡은 팔의 촉감이 잊혀지질 않게요. 마치 게구리 피부 특유의 미끌하고 까끌까글한 그 느낌...
여튼 그렇게 힘겨루기를 하다가 그 귀신이 저의 목덜미를 물었고, 저는 간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일어나보니 아직도 한밤중이었죠.
등은 이미 땀으로 흥건...
아 왜이러죠... 평소에 꿈도 잘 안꾸는 체질인데...
악몽을 꾼적은 평생을 들어 손에 꼽을 정도인데요... 정말 찝찝한 하루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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