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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3.02.04 14:01
조회
1,290

기분 나쁘실 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이때까지 살면서 무언가를 했을 때 ‘못 한다’ 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도 웬만한 일들은 전부 배운 대로 능숙하게 잘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나름 배웠다고 생각하는 것중에) 잘 안되는 것이 있다면 딱 세 가지.
운동, 미술, 그리고 글쓰기입니다.

특히나 글쓰기에 관해서는 저는 재능이 없는 모양입니다.
소재나 스토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문장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게시물 하나를 쓸 때도 저는 ‘부드럽게 읽히는’ 글을 잘 쓰질 못합니다.
쓰고 나서 다시 읽어보면 문장 하나하나가 중구난방으로 튀고,
그것들이 모여 만든 문단이니 제대로 읽힐 리가 없고...
삐죽삐죽 가시가 박힌 성게를 보는 것 같습니다.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은 대게 이런 게시물 하나조차 잘 읽히게 쓰시던데 말이죠.

요즘은 자꾸 나쁜 생각이 들곤 합니다.
글을 쓰고는 싶은데, 내겐 글을 쓸 재능이 없는건 아닌가 하는...
내가 선택해서 하고 싶게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우연히 그런 생각에 매료되었을 뿐인데 이건 너무 가혹한 운명의 장난(?)이지 않느냐 하는...
그런 생각들이 더욱 손가락을 무겁게 합니다.

그냥 그저 그런 푸념이었습니다.
문장력.
다만 그것이 부러울 뿐입니다.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니르바나
    작성일
    13.02.04 14:19
    No. 1

    아직 젊으면서 이런 푸념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05 14:43
    No. 2

    예전부터 뚝심이 약해서 푸념을 자주 올리게 되네요. 이것 참 나쁜 습관인데 말입니다 허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Host
    작성일
    13.02.04 14:23
    No. 3

    힘내세요. 스스로를 향한 노력만이 원하는 바를 이룰수 있게 해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05 14:44
    No. 4

    노력이란 건 밖으로 향하다가도 결국 안으로 돌아오는 법인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02.04 15:07
    No. 5

    아로는 운동 못한다.
    내가 첫경험을 안겨주는건가!!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05 14:44
    No. 6

    무, 무슨 첫경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가리온[]
    작성일
    13.02.04 16:00
    No. 7

    그럼 그냥 잘하는걸로 죽 밀고나가세요. 굳이 못쓰는 글 쓰실 필요있나요?
    잘하는 그걸로 돈 많이 버셔서 다른 글쟁이글 편하게 그냥 돈주고 사보세요.
    왜 구태어 다른 잘하는거 놔두고 글을 쓰려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조원종
    작성일
    13.02.04 16:33
    No. 8

    본문의 글이 그리 해석 되시는지...그냥 좋아서 하시는 걸수도 있죠. 좋아하는게 늘 잘하는건 아니니깐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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