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효랑이의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4년전부터 시각과 청각,후각이 모두 사라져 가는 노견인 효랑이이기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있는데, 저번달에는 가족에 일이있어서 검진을 못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검진결과에서 효랑이의 몸속에 종양이 다수 발견이 되었습니다.
18살이나 먹은 아이니까, 관리를 잘해줬어야 했는데. 저번달에 내가 데려가기만 했어도 바로 치료할 수 있었는데
수술도, 약물치료도 불가능하다는 말과함께, 이번겨울이 마지막이 될거같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 마음이 찢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집에와서 밥을 주고 잠시 안아주고 있었는데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제 얼굴을 보고있는 효랑이를 보니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당장 내일이라도 효랑이가 떠날수도 있단생각에 더 잘해주지 못한거에 대한 미안함만
들었습니다.
더 잘해줬어야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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