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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 중고독자
작성
12.12.14 09:57
조회
1,648

결론은 사람들이 모두 싸우지 않으면 정치 이야기 하면 어떠냐 라는 거 같은데.
그게 가능하냐라고 물으면 불가능 하다는 것에 한표를 걸겠습니다

일반적인 주장이나 사담은 그러려니 하거나 나완 관계없는 이야기니까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이 정치라는게 일단 극단적인 경향이 많이 나타납니다. 한쪽을 강력히 지지하거나 강력히 부정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마련이고 결국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런걸까요?
첫째
정치라는게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이쪽도 좋고 저쪽도 좋은 중도적인 선택이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겁니다. 애플 폰과 삼성폰을 비교하는 논쟁이 생기면 서로 장점을 말하고 단점을 말하고 둘다 좋다 둘다 나쁘다 관심없다 식으로 중도적인 선택사항이 있지만 이 정치라는 괴물과 정치인이라는 괴물은 한쪽의 선택을 강요하지 않으면 끝이 나질 않는 논쟁이 됩니다. 종교도 마찬가지고요.
둘째
이게 더 심각한 것인데 정치문제는 내 삶과 밀접한 이해득실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쪽을 지지하거나 비방하면 그러거니 하고 넘어가면 그만인데 이 정치라는 것을 대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특성은 잘 못 된 정치는 나라를 망치고 나아가 내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이 된다고 믿는다는 것 입니다.

(물론 맞는 말 입니다. 정치 참여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다른 정치관을 가진 사람의 의견은 “그래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는 [다른 생각]의 개념이 아니라 “대중을 속이고 정권을 망치고 국가를 망치고 나를 망치려는 악의 세력” 이라고 [틀린생각,나쁜생각,날공격하는생각]으로 인식된다는 것 입니다.

(종교도 마찬가지고 절대신을 믿지 않는것을 [다른신앙]으로 안 보고 [사탄신앙]으로 보고 세상을 망치고 나를 망친다는 생각에 설득, 복종이 있을 뿐 합의점이 없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제 생각은

중도가 없는 정치와 종교 같은 분야의 이야기는 시작 자체가 쌍욕을 동반한 논쟁으로 귀결되는 것이 거의 불가피하기 때문에 사전차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강춘봉
    작성일
    12.12.14 10:03
    No. 1

    저도 어제 서로의 이념때문에 10년 가까이 된 친구와 싸웠죠. 그만큼 정치애기는 민감하단 이야기 입니다. 하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12.14 10:20
    No. 2

    정담에서는 이라는 거겠죠. 정치논쟁의 문제는 중고독자님이 얘기하신 그대로 입니다. 단, 그게 피해선 안될 문제이기도 합니다. 개인간의 논쟁이 서로간의 화의를 해치고 멀어지게 할거고, 단체간의 논쟁은 치열하고 정국을 흐릴 겁니다.
    하지만, 어느편인가 더 나은 쪽은 있습니다. 아니, 덜 나쁜 쪽이라고도 할수 있겠네요.
    때에 따라 있어선 안될 쪽도 있습니다. 우리 역사는 그 싸움과 논쟁의 결과죠. 분명 피는 흐르겠지만, 흘러야만 될 피도 있는 겁니다.
    정치논쟁은 서로를 해쳐도 전체적으로는 해야하는 일입니다. 정담은 그 쉼터 정도로 금지하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12.14 11:22
    No. 3

    정치 노선 다르다고 해도, 안싸우는 친구와는 절대 싸우지 않는게 정치문제지요. 제가 보기엔 주제 탓이라기보단 모든 의견을 객관적으로 보기도 힘들고, 타인의 가치를 이해하기도 힘든 사람 탓이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14 12:24
    No. 4

    저도 묘로링님 말씀에 크게 동의합니다.

    본문에서 나왔듯이 정치라는 것이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만큼 그 주제를 제외하고자 한다면 이야기의 소재거리가 확연하게 줄어들죠. 특히 요즘같은 정치 축제인 대선이 있는 때에는요.
    저는 이런 단어를 굉장히 싫어하긴 합니다만..
    좌빨이니 수꼴이니 이런 사람들의 자신만 옳다는 식의 논리가 싸움을 불러온다고 생각합니다.

    민감한 주제니 피하자는건 비겁하다고 생각됩니다.
    민감한 주제일수록 파고 들어서 끝장을 봐야 오히려 더 이득이라고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14 17:59
    No. 5

    개인적으로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이 정치얘기를 꺼내도 피하는 스타일인데, 끝장을 봐도 사실 그 자리에서 어느 한쪽으로 설득되기 보다는 대화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관계만 파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실에서는 정치얘기를 안 하는 편..기승전파(破)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14 18:58
    No. 6

    그냥 인정하고 넘어갈만한 사이인가 아닌가에 따라 다르겠죠. 친구나 지인 부모 형제라면 굳이 대립하지않고 서로 인정하고 넘어가겠지만 넷상에서 익명이 보장되는 상황에서야 그걸 굳이 인정할필요가 없으니 방법의 차이를 옳고 그름의 문제로 끌고가는거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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