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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1 백락白樂
작성
12.12.06 14:27
조회
2,095

오늘 동사무소 출근하는데 동사무소 근처 횡단보도에 어떤 남자가 서 있다가 갑자기 쓰러지더라고요.

그거 보고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어차피 출근 늦은거 5분 10분 늦어봤자지.. 하고 남자에게 다가가서 호흡, 의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호흡하지 못하면 CRP라도 하려고 했는데 다행히 숨 쉬고 의식이 있더라고요.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괜찮다고 하던데.. 몸을 벌벌 떨더라고요.

아무래도 간질인거 같더군요. 장애가 있으신 분인거 같은데..

그래서 제가 119 불러드릴까요?

네 불러주세요.

근데 제가 폰을 마침 못 들고 나와가지고... 지나가는 여자 붙잡고 제가 폰이 없는데 사람 쓰러졌다. 119좀 불러주세요. 이랬어요.

다행히 무사히 119에 제때 도착해서 다행이었습니다만.. 

119올때까지 제가 말 걸고 팔다리 주물러 드리고 그랬는데..

잘 생각해보면 끔찍한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횡단보도 건너다가 갑자기 사람이 쓰러져버렸다면/??

으...

근데 주위 사람들이 보기만 할뿐 달려오지는 않더라고요.

그냥 구경만...


Comment ' 9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2.12.06 14:31
    No. 1

    그게 구경꾼 어쩌고 효과때문에 그래요 도와주고 싶은 사람도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눈치를 보게되어 서로 돕지 않는 경우가 생긴데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도 사람을 돕는 분들이 의지가 강한 분들이라고 하더군요. 훌륭한 일을 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가네스
    작성일
    12.12.06 14:35
    No. 2

    저두 전에 회식 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횡단보도도 아니고 그냥 인도에서 차도로 술취해서 바로 쓰러진던 남자분 봤었는데 근처에 아주머니 계서서 바로 붙잡았던걸 본 기억이 납니다. 멀리서 보면서도 완전 깜짝 놀랐었던;; 전 순간 차도로 뛰어든줄 알았는데 그냥 몸 못가누고 쓰러진거더라구요. 젊은 남자였는데 진짜 그 아주머니 때문에 산겁니다. 차들 쌩쌩 지나다니고 있던 곳이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피즈
    작성일
    12.12.06 14:58
    No. 3

    좋은 일 하셨네요. 복받으실 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테사
    작성일
    12.12.06 15:15
    No. 4

    우리 문피아 분들은 꼭 모른체 하지 말고,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사람 일은 몰라요. 내가 혹은 우리 가족이 어떤 일을 당하거나 아프거나 그럴 수 있어요. 남의 일이라고 생각지 말고, 아픈 사람은 꼭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2.12.06 16:22
    No. 5

    고등학교때 수업중 갑자기 한 애가 입에 거품물고 통로에 나자빠져서 손발이 부르르 떨고
    다들 걱정하고 난리가 났었는데, 간질이라더군요.
    간질병 환자를 그때 첨 봤는데 무서웠어요.
    한 몇분 그러다가 서서히 괜찮아지던데, 지금쯤 고쳤나 모르겠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향란(香蘭)
    작성일
    12.12.06 16:26
    No. 6

    저는 제 바로 앞에서 사람이 쓰러진....사람들이 119부르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그래도 곧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었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떨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12.12.06 16:42
    No. 7

    저도 제 고등학교 동창이 간질있어서 실제러 거품 물면서 쓰러진걸 본적이 있었죠.
    올해에는 헬스장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다가 의자에 앉아 계시던 분이 쓰러 지셔서 숨쉬는지 확인하고 막 뺨 때리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몰도비아
    작성일
    12.12.06 16:49
    No. 8

    의지가 강한 착한사람이다! 우왓!

    괴물이닷!

    ....라고 반응할만한 사회가 아닙니까? 대단하십니다. 전 망설이다 결국 돕지 못했을듯합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12.06 17:07
    No. 9

    도와드리는 것에 동감이고 훌륭하지만, 문피아 여러분들 너무 마음만 앞서지 않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발작같이 움직인다면, 주변의 위험물만 치우고, 입에 천 같은 것말 물려주고(숨을 막지 않게 조심해서) 손대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솔직히 나중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잖아요. 다친 사람도 피를 흘리고 있다면 지압이야 빨리 해야 겠지만, 넘어져서 움직이지 않는다면, 절대 흔들지 않는게 좋습니다. 최소한으로 손을 대셔야 합니다. 되도록 손도 안데는게 더 좋아요. 법적인 문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의학적으로도 그냥 확인하려고 흔드는게 더 위험할수 있습니다.
    빨리 119에 신고하고, 주변의 위험인자를 제거 하는게 가장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선의의 도움을 이용하는 범죄도 존재한다는 걸 명심하시구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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