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은 정말 멋진데, 두번째 작품은 정말 같은 작가가 쓴게 맞나? 싶을정도로 차이가 나는 작품을 봤습니다.
요새는 너무 쉽게 쉽게 책이 나와서인지, 특히 첫 작품과 두번째 작품이 심
하게 수준차이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사람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삶에 비추어 소설 한권 쯤은 쓸 수 있다고 해요.
첫작품은 그만큼 많은 애정이 들어가고, 퇴고등 돌이켜볼수 있는 시간도 많지요.
하지만 두번째 작품부터는 뭐랄까, 출판사에서 원하는 작품으로 바뀌더군요
간혹 처음보는 작가인데 정말 마음에 드는 글을 발견한다면 그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를 가지고 기다립니다.
하지만 요새 그 기대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일이 너무 많아 이젠 별다른 기대감이 들지 않네요.
두번째 작품이 두드려맞지 않는 작가는 없지만요, 첫 작품에서는 작가였던 사람이 두번째 작품에서는 틀에 박힌 공장 기계가 되어버리는걸 보면 씁슬합니다.
간만에 책방에 들려서(동네 책방이 다 망해서 자전거로 20분은 가야합니다)기억에 남는 작가의 차기작을 발견하고 한달음에 달려왔지만 첫 페이지를펼친지 20분 만에 내려놓고 쓰는 넋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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