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운데 어떻게 마탑의 수도자 여러분들은
불철주야 득도(得道)를 위해 노력하고 계실런지요..?
제가 근무하는 시간이 바뀌어서 어느 순간 캄캄한
저녁에 퇴근하게 되는데, 그 친구가 얼굴이 하얗게 뜬채로
왔더라구요..
그래서 어디 아프냐니까 급체를 해서 그렇다는데..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러다가 밤 11시 정도에 일이 끝나면 집이 바로
앞임을 감안해서 시간에 맞춰서 깨깨오톡을 넣어줬더니
아프다고 징징 거리는데..
곰살맞은 아기 고양이가 야옹 거리는 듯한 느낌..?
귀엽기도 하지만 안쓰럽기도 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제가, 반 농담, 반 진담사이로
'오늘 창백해 보인게 안쓰러웠는데, 좀 예뻤어.'
라고 하니까 '/부끄' 이모티콘이 뜨드라구요..
그렇게 서로간에 굿밤♡이라고 보내고 잤는데
아 글쎄, 오늘도 아프다지 뭡니까 ㅠㅠ;;
제가 그냥 마감때까지 말뚝 슬테니까 가보라고 하더라도
이 친구가 일욜날 일이 있어서 제가 대타 뛰기로 했는데
그거 미안하다고 자기가 그냥 일 하겠다고 하는데
3번이나 걱정되서 물어도 괜찮다고는 하는데..
너무 걱정입니다;;
물론 제 옆에있었던 친구녀석은
"아프지마 ㅠ.ㅠ"
라고 하면 누가보면 불치병걸린줄 알겠다고
틱틱 거리는데..
어떡합니까..
슬퍼도, 기뻐도, 모두가 그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이 환상속에 빠진 기분이란..
후우..
좀이따가 일 끝날시간에 맞춰서
재미있는 드립 하나 쳐서 기분 풀어줘야겠습니다 ㅜ_ㅠ..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