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운 올 여름을 버티고자 몇달 간 겜방 출입을 일삼고 있는데요.
다니면서 드는 생각이 진심 초딩 욕할 거 없다는 거였습니다 =_=.
물론 서든 하면서 욕설 내뱉는 초중딩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어른들 중에서도 초딩하고 맞장떠도 될만큼 개념없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아, 물론 저도 어른입니다만)
몇 가지 유형이 있는데..
1. 지네집 안방형.
양반다리로 앉아서 양손으로 '맨발'을 만지작만지작, 발가락 사이를 후비적후비적... 그러다 그 손으로 마우스 잡고 타자 치고.. 우웩. 전 지금도 그 인간이 앉았던 자리 안 앉음.
2. 초딩진화형.
주로 20대 초중반중에 이런 놈들이 많은데, 초딩때부터 겜방 다니던 버릇을 그대로 가지고 자랐는지, 게임 하면서 소리치고 욕하고 괴성 지르고 아주 가관도 아님. 특히 온라인 게임하면서 겜톡하는 인간들. 왜 전화 할때 상대방 목소리가 작게 들리면 자기 목소리가 커지잖아요. 그런 것과 비슷한 경우인진 몰라도 해드셋 끼고 겜톡하는 인간들 목소리는 거의 소음공해 수준임.
3. 클럽형
40대 이상 아저씨들, 주로 리니지나 디아 많이 하시던데 하면서 대체 음악은 왜 틀어놓나요? 지금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도 맞은편에서 트로트 크게 틀어놓은 인간 때문임. (트로트를 싫어한다는 건 아님.)
음악 들으려면 옆에 해드셋으로 들을 것이지 대체 왜! 듣기 싫은 옆 사람에게 청취를 강요하는지 진심 모르겠음.
종합해서...
진짜 개념없는 사람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다채로이 포진해 있는 듯 싶습니다.
게임방도 엄연히 공공장소이고 서로 각자 다 제 돈 내고 하는 건데 어째서 남을 저어어언혀 배려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겜방에서 큰 소리로 겜톡하고, 음악 크게 틀고, 욕짓거리 하는 인간들이 제일 싫네요 =_=. 노이로제 걸릴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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