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병원이 싫습니다
그래서 병운을 자청해서 가겠다는 말을 했을때 정말 괴로웠지만
가야한다고 봐요 아마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정도 있을거 같네요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견디기 힘들어도 견디려고요
스스로 가겠다고.
아버지가 아프신데도 가겠다고 한만큼 진짜 오래 견딜 생각이에요
정말..끔찍히도 가긴 싫지만 늦기 전에
제 인생을 온전하게 살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말햇듯이 자신이 힘들때.
이 와중에 거기 간다는게...참. 너는 어째 내가 힘들때만
이러냐고 하셨지만
하지만 새인생을 살고 싶네요
정말로 쾌락만 있고 행복이 없는 인생은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요 지나간후에 돌아봐도 아무것도 없는듯해요
이대로 그냥 있다면 절망적인 쾌락은 있겠지만 행복은 없고
결국 죽음이 올걸 알기에 가렵니다
사실 아버지의 폐 문제때문에 제가 거기 1~2달밖에 못있을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최대한 견딜수 있을때까지 있고 싶습니다
그리고 소원이 있다면 거기서 노력하고 저와 싸우다가
저를 이기고 돌아와서 정말로 그동안 정담을 떠난다고 하면서
떠났다가 많이 돌아왔었지만
이번에야 말로 그렇게 정담을 떠나고 나서 다른 닉네임으로
연재란에 글을썼으면 좋겠네요
정담은 아주 현명하고 정이 넘치는 곳이지만
결과적으로 저를 위해서 정다머들을 위해서도
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구절절하게 제 불행을 더 이야기 할수 있겟지만
그려지 않으렵니다
정담에서 슬픈글을 보았을때마다 제가 느낀것은 그와 같은
안타까움과 슬픔이었습니다 그것은 결코 유쾌하지 않은
감정이죠
솔직히 우울증이 깊어서 살아가는건 오로지 고통뿐이고
살아가는 이유는 뒤의 죽음이 그보다 몇백배더 큰 고통이
무섭기 때문이라는
비관적인 생각만 드네요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낙관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솔직히 두렵고 무섭기도 합니다
성공하려면 여태껏보다 훨씬더 많이 괴로울꺼고
눈물도 많이 흘리겠죠
오늘도 사실 눈물을 좀 흘렸습니다
알콜과 우울증과 당뇨.등등
어느샌가 남이 이런 고통을 이해해주었으면 정말 좋겠다 하면서도
이해를 못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해한다는건 같은 고통을 공유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앞으로 너무 큰 고통이 찾아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
그리고 고통이 이미 찾아왔다면
어서 빨리 지나가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우울증이나 너무 비관적인 생각에
아퍼하고 있다면 벗어나시기를..
알콜중독은...제가 치료 가능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그 전투에서 꼭 제 수명대로 죽는 날까지 이기시기를.
(알콜중독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
친인이 돌아가셨다면 이겨내고
가정폭력이 자신을 괴롭힌다면 자신을 가치 없는 사람이라
절대 여기지 말고 불행한게 자기 탓이라 여기지 마시기를.
누군가가 병마와 싸우고 있다면 곁에 있어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살하지 마세요
이건 소울블루가 아니라 그냥 불행한 인간이 하는 말입니다.
저도 저와 싸워보겠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천운이 따라주기를.
아님 최소한 최선을 다해 노력할수 있는 운이라도
좀 말이 너무 길어졌어요 그런데 오래 정담에 글 못남기거나
아에 못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미련이 남는게 당연한듯
하네요
그럼 폭염 조심하시고 여름을 잘 보내서
오는 겨울을 만끽하세요.
전 여름탓이라기 보다는 지독한 불면증때문에 잠을 못자서
괴롭네요 숙면도 취하세요~
아 우리세대가 끝나면 겨울이 한반도에서 없어질지
모른데요
만끽하세요
카르페디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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