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솔솔 불고 시원해서 그냥 자버렸죠. 그런데 새벽 세 시에 아무리 나이를 많이 줘도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들이 떠들고 뛰어다니고 해서 깨버렸습니다. 막 시끄럽게 음악틀고 떠들고~ 뭐 공공장소라서 별 말은 안했습니다만(무서웠어요) 새벽에 그러는 꼴을 보니 별로 보기에 좋지는 않았습니다.(무서웠다니까요)
잠시 후에 어디론가 가더군요. 그런데 ㅡㅡ 남자애들이랑 모여서 떠들면서 술까고 담배피고 온갖 불량한 짓을 하덥니다.
여자애들은 안피는 것 같은데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잘보이고 싶어서인지 담배를 뻑뻑빨아대고 여자애 한 명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이리 비틀 저리 비틀하는 꼴을 보니 딱 곤드레만드레 한 꼴이였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가던데 멀쩡한 여자들은 마지막 분별력이라도 있는지 따로 모여서 가는데 곤드레만드레 취한 한 명은 자기 힘으로 가기 힘든지 남자애 한 명에게 업혀서 가더군요... 그 남자가 양심이 있기를 바래야죠.
뭐 후에 가서 남은 잔해들을 보니까 소주를 세 병이나 깠더군요!! 그러니까 곤드레 만드레 취하지... 담배도 한 자리에서 한 갑을 다 빨고... 한 명은 하나같이 장초만 남긴걸로 보아서 담배를 배운지 얼마 안됐는 듯... 속은 안하고 겉만 했네요. 연기를 못봐서 잘은 모르겠지만요. 쯧;; 멋부리려고 배우거나 친구랑 어울리려고 배우는 게 제일 멍청한 짓인데... 그런데 나머진 필터까지 야무지게 빨아댔네요... 이놈 꼴초인데... 아주 훌륭한 끽연가입니다. 구제가 불가능해요.
쩝;; 제발 나중에라도 정신을 차리기를 빌어야죠... 내 동생들은 저러면 안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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