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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제가 사는 동네 자랑.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
12.07.14 05:47
조회
833

대전 서구엔 공원이있습니다

흐르는 갑천 옆에 자전거 도로와 잔디가 있습니다

그 물위로 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높이는 낮은 편이고 길이는 한100미터에서 몇십미터 정도

더 플러스 됩니다.

수심은 400미터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물은 투명한데 색깔이 아주 시커멓거나

빛을 받으면 짙은 암청색을 띕니다

거기서 다리를 물에 담그면 하얀발위로 투명한 물이  

보이는데 기분이 묘합니다..

시커먼 공간이 발아래에 펼쳐져 있으면..

작은 송사리들이 발에 와서 닥터피쉬질을 합니다.

그리고 가끔 아주아주 하얀 동체가 발 아래를 지나갈때가

있습니다

버스보다 굵고 커다란 그것은 길이도 아주 길어요

마치 발 아래로 하얀 기차가 지나가는 기분이랄까요.

물뱀이라고 생각했는데 수면을 스칠듯한 높이로 지나가는

그것의 끝에는 사람얼굴이 달려있습니다.

눈을 감은 창백한 얼굴인데 입술이 두툼해요

그리고 바로 꼬리 입니다.

넢적한 꽁지가 물거품을 일으키며 흔들흔들 거리는걸 볼때면

생각하곤 합니다..

-마계대전...

마계 대전 서구

그런데 여기서 낚시하는 사람 많더군요

텐트도 치고...

그런데 이 더러운 물에서 낚이는 고기를 먹을수 있을란가?..

물새들은 종종 물장구 치며 먹긴 하지만.

사람은 물새가 아닌데요...

여긴 헤엄치다가 죽은 시체도 있는데 대개 밑의 무언가에 걸려서

인지 꼿꼿히 물위에 서있습니다

낮엔 잘 모르는데

밤에 와보면 물위에 크고작은 기둥들이 나무처럼 서있어요

그래서 물 옆에서 산책하거나 걷거나 운동하는 사람들을

창백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어요

한결같이 육지쪽을 향하고 있다는게 특이사항 이군요

어느 판타지 책에서 보았나? 정담에서 들었나..

수면 위로 눕지 않고

서있는 시체는 건지는게 아니라고 그러더군요.

마계 대전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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