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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문장과 문단은 다른 건데.....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
12.06.17 23:12
조회
499

시험 기간이라 글도 못 쓰고 작업도 못하고 아주 바빠 죽겠습니다. 시험 스트레스는 또 어찌나 심한지 가끔 문피아 와서 10분, 20분 짬을 내어 덧글이나 달거나 소설책 한 두권 빌려 읽는 걸로 달래고 있내요. 하루 중 시간을 낼 수 있는 게 고작해야 몇 시간..... 소소한 취미로 소설을 읽지요.

그런데 요즘 나오는 소설들, 아주 이상합니다. 제가 지금 이번 달에만 열두 개의 서로 다른 소설을 읽고 있는데 전부 같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뭐냐고요? 한 문단에 문장이 하나 뿐입니다. 길어야 세 문장 정도?

문단 나누기 안 배우셨습니까? 아니면 한 문장 치면 스페이스바 누르는 거 대신 엔터키 누르는 게 버릇이 되셨습니까? 문단을 나누는 건 그 문단에 포함되는 내용이 끝났을 때 입니다.

하여튼.... 한 권의 책을 보는데 내용의 절반 정도는 여백으로 메워버리는 기분입니다. 하아.....


Comment ' 14

  •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12.06.17 23:13
    No. 1

    저도 그런거 보면 참..어이가없죠 대체 누가 먼저시작한짓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6.17 23:13
    No. 2

    엔!
    터!
    신!
    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2.06.17 23:14
    No. 3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인터넷 연재의 버릇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 문단이 평균 4줄~6줄. 짧을 때 세 줄, 길 때 여덟 줄까지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쓰니까 인터넷으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불편하다고 하시더군요. 그걸 억지로 쪼개고 쪼개고 쪼개는 게 습관이 되어서 출판할 때까지 그렇게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레이지본
    작성일
    12.06.17 23:15
    No. 4

    요즘 저는 요즘 대여점 책들의 그 뛰어난~~ 질에 경악해서 문피아에서만 보고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usie
    작성일
    12.06.17 23:17
    No. 5

    한창 대여점 간 일이 없어서 요즘 나오는 책들은 잘 모르겠네요.ㅠㅠ
    그나저나 문장과 문단하니 생각나는데, 영어 작문하는데 학생들이 자꾸 한 문장을 쓰고는 밑에 칸에다가 새로운 문장을 써서 외국인 교수님께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12.06.17 23:18
    No. 6

    개인적으로 글을 끄적일때 문단 꽉꽉채워서 쓰려고 노력하는데 문제는..
    문단이 어디서끝나야할지를 모르겠다는거네요 일관성있는건 다 한문단 없어지면 다음문단으로 가는거엿죠 아마?
    제가 끄적이고있지만 일관성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있는건질모르겠습니다...역시 전 글쓰기에 재능이없는듯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레이지본
    작성일
    12.06.17 23:19
    No. 7

    저는 문단을 장면별로 끝내는 경향이 있습니당.. 영화의 한 장면을 묘사하는듯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6.17 23:20
    No. 8

    저는 서너 줄 정도를 한 문단으로 칩니다.
    그 이상 길면 왠지 빡빡해보이고
    그 이하면 너무 성의 없어 보이고.
    물론 호흡상 못 끊거나 빨리 끊어버리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6.17 23:21
    No. 9

    저도 장면전환.
    시나리오 쓸 때의 습관 땜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2.06.17 23:24
    No. 10

    한 문단에 에이포용지로 열두줄까지 넣어봤습니다. 사이트에서는 폭이 배로 좁아지기 때문에두 배의 문장이 만들어지 요. 숨 넘어가더군요. 요즘은 한글문서로 다섯줄만 갑니다. 체셔냐옹님께서 예로 드신 그 경우는 와~ 그 작품이 그 작가분께는 횟집인가 봅니다. 아주 날로 드시네요! 독자분들을 횟집 손님으로 알고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2.06.17 23:27
    No. 11

    인터넷연재의 습관때문이겠죠. 근데, 문제는 그게 책에서도 똑같네요?
    전 그래서 개인적으로 지크를 좋아했어요. 엄청난 장문의 문단. 그거 하나때문이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2.06.17 23:36
    No. 12

    물론 문단을 짧게 토막치는 기법도 있습니다. 장면이 긴박하고 급하게 변할때, 사람들을 그런 기술 방법으로 확 몰입시키는 작가도 있지요.

    그러나!

    긴 호흡이 필요할 때도 전부 토막친 문장이면 뭐하자는 겁니까?
    너의 패턴을 알아내었다. 그건 단(斷)단단 단단단단 단단단이다!
    중간에 장(長)이랑 중(中)도 넣으라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2.06.17 23:38
    No. 13

    저같은 경우는 일부러 문단을 길게 잡지않습니다. 길면 너무 답답해 보이더군요. 긴문단의 압박이란... 첨엔 문단 생각해서 적고 수정 할때 바꾸죠. 읽다보면 힘든경우가 있어서... 아무래도 장르는 스피디하게 읽히는게 좋으니까요. 어차피 모두를 만족시킬 수없으니 다수가 편하게 쓰는거죠. 아마, 문단 제대로해서 쓰면 불편해 할분들이 더 많을걸요ㅎㅎ
    일단 제가 불편하니 전 쓰면서도 그렇게 되더군요. 그렇다고 어이없게 한줄 엔터 이런건 좀 그렇지만...
    잘읽히고 상상이 잘되기만 한다면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닌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12.06.18 00:19
    No. 14

    책은 작아지고 글자는 커지고 여백은 많아지고...
    점점 사기 싫어지게 만들어서 그냥 안 삽니다.
    애시당초 거의 안 사는 편이긴 했지만 확인사살까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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