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골에 갔다 왔는데.
할 일이 없어서 저녁 때 쯤에 잠깐 산책을 했습니다. 근처에 조금만 걸어가면 커다란 강? 호수 같은 게 있는데 거기까지 가서 좀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노을 지는게 참 예쁘더군요. 바다처럼 붉게 물드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노을이 예뻤지만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꼬맹이 남여 두명이 걸어오는데. 남자아이 쪽은 제가 아는 놈이 었습니다.
여자아이는 꽤 귀여운 얼굴로 원피스에 밀짚모자를 쓰고 있었고.
남자 놈은 시골 토박이라 피부가 좀 탔고요. 둘이 재잘재달 되면서 호숫가를 걷는데 노을이랑 겹쳐져서
뭔가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는 일러스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에 할머니께 물어보니, 여자아이 쪽은 도시에서 온 애라네요. 꽤 부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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