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서 재능이 차지하는 비율

모든 분야에는 재능과 노력,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재능이 차지하는 비율이 다 같지는 않죠.

분야마다 천차만별인데, 예를 들자면 노래는 처음부터 타고난거라 재능이 거의 7~80%이라 하더군요.

보컬트레이닝이라는 개념도 기본기를 세워주고 좀 세련되게 다듬는 작업이지 절대 자기가 갖고 태어난거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못 한다고...

그래서 궁금한건데 글쓰기라는 분야는 과연 재능이 차지하는 퍼센테이지가 얼마나 될까요.

문득 궁금해져서요.

[청청루]

50% 이상이지 않을까요? 왜냐면 노력도 재능이니까요.

[[탈퇴계정]]

아무리 재능이 좋아도 발휘 안 하면 뭔 소용이래요?
노력이 기본 스킬이고 재능은 있으면 도움되는 버프 스킬정도?

[[탈퇴계정]]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 쓰기라는 책에서 보면
1. 천재적인 작가가 있고
2. 훌륭한 작가가 있고
3. 괜찮은 작가가 있고
4. 형편없는 작가가 있다고 합니다.

노력 여하에 따라 괜찮은 작가가, 훌륭한 작가가 되는 경우는 있지만
형편없는 작가는 괜찮은 작가가 되지 못한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그 어떤 작가도 천재적인 작가가 되지는 못한다고 하네요.

저는 모든 경우에 이 법칙이 따른다고 생각해요.

[[탈퇴계정]]

재능도 재능이지만 반복되는 실패에 굴하지 않고(비록 그러한 실패로 인해 몇 달, 혹은 몇 년 이상 쉬게 된다고 해도) 창작하는 일에 대한 '애증'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언젠간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재능 못지 않게 '환경' 역시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라고 봅니다. 사람은 알게 모르게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요.

[엔띠]

개인적으로는 글쓰기 만큼 재능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은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거는 없습니다.
근데 분명한 건 저는 재능이 없습니다.

[EHRGEIZ]

재능의 영역은 노력을 엄청나게 투자해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해주신분이 계시지만, 세상은 1% 미만의 천재들에 의해 유지되고 발전하는것이 사실이니까요. 재능은 어지간한 노력으로는 이겨내기 힘들지요. ㅡㅡ;

[글세포]

정확히 제 생각만을 위주로 말씀드립니다.
노력과 근성은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글을 쓴다고 바뀌는게 아니라 미친 듯이 읽어야 됩니다. 그래야 어느새 인가 자신이 글의 이상한 점을 발견하거든요.
재능은 있어야 됩니다. 없고 노력만으로 한다면 성공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글을 좋아한다면 그것 자체로도 아니, 글 쓰는게 재밌다면 그것 자체로도 재능입니다.
제 생각엔 재능이 두가지로 나뉘더군요.
문체와 스토리 구상력 입니다.
문체는 몰입감을 주기에 필요하고 스토리 구상력 또한 필요합니다.
이 두가지의 재능을 타고 났다면 작가가 되세요. 살아남기 힘들지만 말입니다.

[유주]

뜬금없지만 실용음악 하는 사람으로
노래는 참 말이 많은 파트입니다
학자마다, 공부한 사람마다
모조리 자신이 지존이거든요

제말도 옳지 않을 확률이 있지만 제가 보기에 노래는 30%가 타고나는 거 같습니다. 음색 하나지요..

[Moete]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법 연구소의 말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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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
소설을 쓰고있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또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서든 이것을 쓰고 싶다! 하는 테마가 있다.

・성장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는 소설을 쓸 수 있을까
창작에 대한 궁리를 할 때 즐거움을 느낀다.
잘 되면 더욱 더 창작에 대한 궁리를 거듭하고 싶어진다.
그것을 위한 노력을 귀찮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적
장편 소설을 몇 작품 완성했다.

모두 예스라면 틀림없이 재능이 있습니다.
데뷔 하면 인터뷰 하게 해주세요.
하나가 예스라도 보통 사람보다 적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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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합니다...
그리고 덧붙이길.. 작가에게 무엇보다 중요한건 '욕구' 라고 합니다.
그 어떤것보다.. 상위에 있는 필요 조건이.. '욕구' 라고..
저는 이 말에 동의 하고 있습니다 ㅎㅎ

[빡글러]

여러 의견 주신점 감사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궁금 했습니다.

[조삼모사]

예술 분야는 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재능이 없어도 노력만으로 중간정도까지는 갈 수 있을 겁니다. 그 다음은 재능이죠.

[비추(秘錐)]

윗분 말씀이 답이네요. 그런데 혹시 여기 장르쪽 글쓰기를 물으신거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재능을 죽이고 시장에서 먹히는 클리쉐 위주로 글써야 살아남습니다. 현재까진 시장논리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