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을만한 소설을 출판하는 이유가 뭔가요?

'정말 이건 종이가 아깝다'란 생각이 들 정도의 졸저들있잖아요.

'이건 어떻게 출간된 거지?'란 생각이 드는 소설들.

특히 최근 들어서 현대물쪽에서 눈에 많이 띄네요.

이 글들을 보고 있으신 분들도 심중에 생각나는 제목이 있으실텐데요.

출판사에서 이러한 책들을 뻔히 욕먹을줄 알면서도 출판하는 이유가 뭔가요?

[경천]

문피아는 대여점 이용자들 중에 매우 열성적인 소수이며, 감상란과 비평란에 현대판타지를 욕하는 사람들은 그 소수 중에서도 더 소수입니다.

고로 문피아에 욕으로 가득차서 이건 뭐 불쏘시개만도 못한 종이 찌끄레기로 취급 받는다고 해도 대여점에서의 대접은 다를 수 있다는거죠.

그니까 답은 걍 돈이 되니까 나오는겁니다. 문피아에서 욕해도 대여점에선 잘만 빌려가니까요.

[꿀도르]

머니죠..ㅎㅎㅎ

[싱싱촌]

모든 독자들의 입맛을 100% 맞출수는 없으니까요.
김정률 작가님 작품도 문피즌들이 양판소 양판소 하지만 막상 대여점 들어가면 신나게 나갑니다. 전 책방 들어온지3주만에 겨우 빌려봤네요.

[서래귀검]

제 생각엔 출판사에서는 그런작품이 대여점에서 그나마 나간다고 인식하고 있는거 같아요. 그게 사실이겠죠. 그 사람들이 대여점 전문가니.

[[탈퇴계정]]

그런 작품들 인기 많아요,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데 학교에서 친구들은 재밌다고 봅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소설 맨 처음 읽을 때 그런 것만 찾아본 적이 있던 것 같고요... 지금은 보라하면 안 보겠지만 제가 장르소설에 발을 들이게 해준 책이 양판소 게임 판타지였죠...

[금원]

뭐 그래서 대여점은 계속망해가고 있죠.

[황신]

그래도 돈이 되니까 출판하는거겠죠......계속 적자만 보면 출판하라고 협박해도 안할겁니다.

[적안왕]

여하튼 팔리니까요.

[제리엠]

저도 몇년전 고딩때 블러드 드래곤이라는 소설을 3권까지 미친듯이
재밌게 보고 문득 그 후가 생각나서 다시 1권부터 봤는데 참다가참다가
2권에서 때려치웠습니다;; 그 당시엔 이게 뭐라고 그렇게 재밌게
봤는지... 아무튼 중~고딩 장르문학 초짜들한텐 양판소가 신세계인건
진리인듯...

[서희(曙曦)]

욕하면서도 보는 독자들 때문이 아닐까요. ㅎㅎ 정성들여 치밀하게 쓴 글보다 스토리만 대충 유행에 맞추고 말만 되게 쓰면 읽기 쉽다고 잘들 봐주니까...

[카페로열]

소탐대실의 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