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기를 좋아합니다
어릴적부터 냉동실에 삽겹살 3~5근을 항상 쟁겨 놨고
중고딩 때 성적오르면 돼지 갈비와 함흥냉면이 주 코스 였죠
돈돈이나 삼삼이등 저렴한 고기집이 대학가에 있다는 걸 감사했고
고기부풰가 나왔을 고딩 졸업 당시 데이트를 글루 다닐정도였죠
중간정도 키에 중간정도 체격으로 많이 먹을 걸로 보이진 않지만
제가 제법 먹습니다
(항상 먼저 먹기시작해서 가장나중에 수저를 놓죠)
절대 추잡하게 먹진 않습니다.
차분하게 꼭꼭 씹어서 먹죠
대학시절 공기밥이 무제한 셀프 일 때는
친구 셋이서 제육,고갈비,김치찌게 시키면
조리음식 나오기 전에 및반찬으로 한공기 제육으로 한공기 고갈비 양념에 비벼서 한공기 마지막으로 김치찌게 국물에 말아서 한공기 4공기 정도를 먹고 밤을 세고 시험공부를 하곤 했죠.
20대 전후반에 제 육량이 (고기를 먹는 양) 1kg 내외였습니다 물론 술을 마실땐 안주로 먹으니 저리 안 먹지만 친구들과 놀러가서나 집에서 고기구워 먹을 때 제가 두근 내외로 먹으니까요
20대 후반에 나이가 들어서인지 한근만 먹어도 배가 불렀는데
부모님은 해외 여행가셨겠다~~~
어제 밤에는 고기가 땡겨서 년말 선물로 들어온 소고기 들이랑 양념으로 먹을 항정살 등을 꺼내서 혼자 티비 보면서 차근차근 먹어 봤습니다.
물론 술은 안 했고요 (술마시면 고기 안 들어감)
집밥으로 한공기 먹었습니다 (밥 안 먹으면 고기가 질린단 느낌이)
동치미와 파절이 배추김치도 먹었고요 (야채 안 먹으면 위가 답답함)
뭐 야체는 피자 먹으면서 콜라 먹는 개념이라고 보심 되죠
다 먹고 최종 그람수를 보니까 소고기 두근 묽음하고 항정살 반근정도 먹었네요 ...
아침에 일어나니 배가 더부룩한게 좀 찝찝하긴 하지만.
그래도 든든하니 역시 고기가 좋네요
고기.... ^^ 제 육량 아직 안 줄었네요
이게 바로 사는 맛이겠죠 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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