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만 5년째 취미생활로 타는 저에게,
어제 끔찍할 뻔한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hornet250을 타고 집으로 오던중,
사거리 교차로에서 직진신호 받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원래 주변을 살피고 가는데 그 날은 안이한 마음에 그냥
신호만 보고 나아갔는데, 우측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빠른속도로 좌회전 하는 고등학생의 50cc 스쿠터와 부딪혀서
그대로 하늘을 날아버렸네요.
바이크는 앞 부분이 다 날라가고 교차로에 파편이
흥건해서 일대의 교통이 마비가 될 정도였네요.
사고지점에서 10미터 정도 날아가
헬멧을 쓴 채 멍하니 누워있는데 오만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2차 충돌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어서 몸을 피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지 몸이 말을 안듣더군요....
119가 도착하자 이제 정신을 좀 차리고 몸을 일으켰는데,
상대방은 고등학생에 헬멧도 안써서 많이 다쳤더군요.
스쿠터라 그런지 넘어지면서 손이 긁혀서 뼈가 보일 정도였구요.
저는 보호장구를 풀 착용하는 스타일이라
핸들을 잡고 있다가 충격받아서 손목이 꺾이는 바람에
약간의 통증 말곤 없어서 경찰조사 받고 집에 돌아왔구요.
처음에는 화가나서 열불이 뻗쳤지만
슬슬 그 고등학생이 걱정되네요.
앞으로 바이크는 두번 다시 탈 생각이 없어지더군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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