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에 강호정담이나, 감상/비평란, 논단, 토론마당 등 즐길(?)거리가 많은것을 깨달은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평란에서 글을 읽다 보면 종종 답답해지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래서 뭐라 말을 해주고 싶은데도, 뭔가 논리적이고 아!하고 잘 와닫게 쓰기가 어려워 주저주저 하고있던 도중에 이거다! 하는 글을 발견해 이렇게 발췌해 올려봅니다.
논단 77번에 금강님께서 올리신 '게임소설의 진화'라는 글에서
남희성님의 달빛조각사의 초반부(32억원에 게임케릭터와 아이템을 판매한 일에 대해)가 논란이 되었던 것에 대한 견해를 적으신 글입니다.
[요즘 논객들은 너무 작은 것 하나에 집착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게 마음에 든다.
저게 마음에 안든다.
그런데 상당부분이 난감한 것이 정말 흐름상에서 제대로 되지않은, 잘못된 부분을 짚는 글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작은 단어 하나에 집착하는 모습은 결국 꼬투리 잡기로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초반의 거액 또한 분명히 약점은 될 수 있지만, 현실 리얼리티와 작가의 설정은 전도되기 어려운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겁니다.
그럴 수 있나?
절대로 없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무리...라면 무리라는 이야기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럴 수 있다면 그건 그걸로 통하는 거니까요.
우리가 사람을 본다면, 그 사람이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집니다.
리얼리티가 없다.
말이 안된다.
거기서 워프 시간을 넘어 과거 판타지로 갔다.
뭔 말도 안되는... 이라고 안하지 않습니까.
이런 설정은 그냥 편히 보고, 흐름상에서의 잘못을 이야기 해야 맞습니다.
스님이 나와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한다면, 이건 설정이 아니라 말이 안되는 거지요.
그러나 뒤집힌 세계가 있고, 거기에서는 스님이 기독교와 같고 기독교가 나무아미타불이라고 한다. 라고 설정을 세워두면 그건 뭐라고 하기가 어렵게 되는 것처럼 그렇게 봐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ps. 이렇게 발췌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즉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