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것을 보았습니다.

펜 스테이션에서 광고지 나눠주시는 분을 보다 추우실 것 같아서 빨리 종이를 받았습니다. 글씨가 빽빽한게 뭘가 싶어서 가는 길에 읽어봤는데,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네요. 남편을 찾습니다.(이 부분에서는 저런! 남편이 실종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반전. 대충 번역해서 써봅니다.

남편을 찾습니다. 저는 중국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좋았습니다. 제 이름은 ....이고 19**년에 태어났습니다. 정치와 경제에 관심이 많은 남편을 구합니다. 밑에는 요구 항목들입니다.

1. 그는 반드시 25살에서 31살 이상이어야합니다.

2. 키는 적어도 180은 넘어야 합니다.

3. 결혼한 적이 없으며 아이도 없어야 합니다.

4. 명문대를 졸업해야 합니다. 예로 하버드, 예일, MIT, 웨스트 포인트 스탠포드 등등.

5. 석사 학위가 있어야 합니다.

6. 동양인은 안됩니다.

7. 집과 차가 있으면 좋습니다.

저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16살때 좋아하지 않던 학교를 다녔고 21살에 교사가 되었습니다. 저는 시에 굉장히 능합니다. 좀 더 뒤에 월급 상향을 위해 샹하이로 이주했으나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여기서 왜 그래서를 썼는지)샹하이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고 예쁜 여자가 되었습니다. 25살에 미국으로 왔고, 300,000명이 넘는 중국인 남자가 저에게 청혼했지만, 아무도 조건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1. 저는 하이힐을 신어서 커 보이기에 키가 작지만 괜찮을 겁니다.

2. 아이는 두 명만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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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자지만 뭐 이건, 그런 환상종이 있기나 하나요. 성공 한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결혼을 한다는게 문제인 듯.

[소울블루]

제 생각엔 무슨 사기일듯 싶네요;;;
일단 명문대 나온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저런 전단지 여성과
결혼하겠어요;;; 연애 안할거라면 차라리 선을 보지..
그리고 한국(내지는 거기가 중국일수도 있으니 중국)에서 굳이
동양인은 안된다는 것도 요상하고..
아님 몰래 카메라일수도 있으니 째빨리 뒤를 돌아 보세요
누가 촬영하고 있을수도...

아참 씼을때 귀의 뒤를 깨끗이 닦아야 하는 이유는
거기가 사각지대라서가 아니라 거기에 도청장치가 있을지도 모르기에..
라고 읊조리던 제 친구 소울블루2가 생각이 나는 오전이군요...

[소울블루]

아니다...생각해 보니 거기가 중국이나 미국이라면..
정말 혹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네요..사람수가 많다보면 ...

[雪雨風雲]

저는 이 반대로 비서 겸 세컨을 구하는 걸 봤더랬죠....... 물론 중국입니다. -0-

[사탕사리]

소울블루님//미국이에요 ^^ 저도 보면서 그 생각 했죠. 뻥이거나, 환상이 엄청난 사람이던가. 서, 설마 몰카! 내일부터 꼭 아침에 귀 뒤를 뽀독뽀독 씻어야 되겠습니다.
마루와따님//그건 그것 나름대로 재밌네요. 여하튼 세상에 별별 사람 다 있는 듯 싶어요.

[묘로링]

30만명의 청혼받기라면, 기네스북에 등재될만하네요.

[Dainz]

남편보다 정신과의사를 먼저 찾아야 겠는데요

[GO집쟁이]

푸하하하하 ;;

[율곡이이]

기가 막히네요...30만이나 이 숫자는 삼국지 시대 전쟁때나 나오던
숫자인데...헐;;;
사기라도 이런 말도 안되는 사기는 치다니...
낯짝이 레전드급입니다 ㅎㅎ

[사탕사리]

묘님//이렇게 읽는게 맞나요? 그러고보니 정말 기네스 감... 정말 제대로 웃겨주네요.
Daniz님//아 보고 빵 터졌어요ㅋㅋㅋ 저도 보고 난 뒤에 그 생각 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또 재밌네요.
GO집쟁이님//정말 웃음밖에. 이런 일이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머니매니아님//그렇죠. 무슨 조조군도 아니고- 낯짝이 정말 오리하르콘제인 듯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