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질문 참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분명, 조용히 묻혔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퀠을 유지하건 말건 상관없이요. 하지만 이것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나라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간단한 예로 세계에서 인구수로 따져서는 1, 2위를 다투는 스페인어 국가들... 해리포터가 스페인어로 번역되어 나왔을때는 그런 책이 있는지조차 아무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냥 아동판타지물로 돈 아까운 책으로써 묻히고 있었다죠. 그런 책이 뜬 것은 외국에서 엄청 대박났다는 소문과 함께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기사때문이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갑작스럽게 매니아가 형성되고 아이들이 열광을 하여서 대박을 냈지요. 하지만 제가 아는 형님이 스페인에 의사짓하는데, 자신은 물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아동판타지소설이라고 해서 안 본다고합니다. 그리고 아는 주변 사람들 모두... 즉, 해리포터는 한국으로 하면 뽀로로인 것입니다. 매니아와 아이들을 위한 책인 것이죠.
그럼 해리포터가 한국에서 쓰여졌다면?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아동판타지소설이니 10대와 영세를 겨냥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아이들이 해리포터같은 책을 선호할까요? 아니면 자극적인 학원물이나 아니면 일본애니를 선호할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나와서 모험을 하는 소설을 한국에서 어른들이 볼까요? (저만해도 해리포터 너무 재미없어서 책은 1권도 못 읽었고, 영화도 딱 1편만 봤습니다.)
물론, 일어나지 않은 일이기에 100%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저는 한국에서 해리포터가 쓰여졌다면 조용히 묻혔을 거라는데 한표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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