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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여자친구를 미행해봤습니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1.10.14 23:55
조회
1,185

안녕하세요.

전 군대에서 전역한지 이제 3개월된 23살 청년입니다.

전역하자마자 소개팅으로 한살어린 여자를 소개 받아서

처음 만났을때는 정말 어색했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정말 괜찮은 여자인것 같아서

만난지 3주만에 프로포즈 했습니다.

평소에 갤럭시 최신형 핸드폰을 갖고 싶다고 노상 말했기에

2주간 하루도 쉬지않고 막노동판에 가서 일을하고 번돈과

부모님께 복학 준비를 해야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탄 용돈을 합쳐서 갤럭시 최신형 핸드폰을 프로포즈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그냥 말로서 프로포즈를 했을때는 별 반응이 없었지만 선물로 준비했다고 하면서 갤럭시 핸드폰을 보여주니 미소를 지으면서 ok하더군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녀가 ok해줬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여쯤을 만났을때부터 여자친구의 행동이 조금씩  이상하단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대화중 또는 밥먹을때도 항상 핸드폰을 손에 끼고 놓지를 않더군요.

쉬지 않고 누군과와 문자를 계속 보내는 거죠

그런 상황이 너무 짜증나서 물어봤죠 누구랑 그렇게 문자를 보내는 거냐고

여자친구는 친구들이 워낙 많아서 문자가 끊이질 않는다고 말하더군요.

전 이 애가 워낙 성격도 좋고 예뻐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계속 넘어갔죠.

근대 어제 그 얘랑 만나고 있을때 잠깐 화장실에 간다면서 핸드폰을 자리에 놓고 가더군요.

전 그러고싶지 않았지만 너무 궁금해서 그 얘의 핸드폰을 열고 문자 목록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근대 이게 왠일.....문자 목록에는 온통  "내사랑 ♥" 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어떤새끼의 문자만 가득하더군요.

문자 내용은 더 가관이었습니다.

다음주 주말에 1박2일 스케줄 잡아서 양평에 놀러가자는 메세지부터 오늘 밤 집에 혼자있으니까 자기네 집에 와서 같이 자자는 문자 메세지가 눈에 띄더군요

그 문자 메세지를 확인한 순간 진짜 머리가 핑 돌아버렸지만

그래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후에 미친짓을 해도 후회가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여자친구가 화장실에 갔다오고 전 급한일 때문에 지금 들어가봐야 될 것 같다고 얘길하고 급하게 커피숍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커피숍 맞은편 골목에 숨어서 그녀가 나오길 기다렸고 그녀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나오더군요.

그렇게 계속 미행을 했습니다.

상계동쪽에 어떤 아파트 단지까지 왔을때 그녀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더군요.

저 역시 따라 들어가려고 했지만 워낙 인적도 드물고 눈에 쉽게 띌것 같아서 그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서 내린것을 확인후에 저 역시 7층으로 갔습니다.

그 아파트 7층에는 4가구 밖에는 없었고 현관문에 귀를 들이대고 들어보니 703호에서 여자친구 목소리가 나더군요. 으,,,

일단 아직 제대로 확인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섣불리 행동할수 없어서

복도 제일 끝에서 기다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급하게 미행하느라 땀도 많이 흘리고 갈증도 났던 터라

아침에 집에서 챙겨온 요구르트를 가방에서 꺼내서 마셨습니다.

매일유업에서 나오는 요구르트인데 일단 다들 알다시피

유산균 발효유로서 몸에도 상당히 좋고 유통기한도 여타 다른 요구르트에 비해서 이틀정도의 여유가 있습니다.

냉장 보관이 필수이지만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가방에 넣고 먹어도 맛 차이가 별로 없더라구요.

혹시라도 맛의 차이나 다른 불편 사항은 매일 유업 고객상당실인 02-2127-2215~7번으로 연락하시면됩니다.

개봉후에는 최대한 빨리 드셨으면 하네요.

하하..낚여서 한번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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