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이웨이라는 드라마가 곧 시작되는 걸 알게되었어요
참 뭐랄까... 이에 대해 서로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저로서는 참 납득이 안 가는 내용이네요
해방되고 반백년이 지났지만 아직 제대로된 사과와 반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전범국때문에 아직도 분하고 억울하신 분들이 많은데... 과연 그 분들에게, 일제강점시대를 겪으신 분들이 '마이웨이'라는 드라마를 공감하실지 의문이네요
그들이 포기할 수 없었던 건 목숨이 아닌 희망이었다.
1938년 경성.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강한 경쟁의식을 가진 두 청년은 각각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일본군 대위가 된 타츠오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던져진 두 청년은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점차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데…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 국적을 초월한 인간애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드라마의 줄거리입니다. 과연 준식이 휘말린 예기치 못한 사건이 뭔지 정말 궁금합니다. 글로만 보면 자유로운 한국인이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징집되었다는 투인데... 제가 역사를 잘 모르지만 1938년이면 한글교육이 금지되고 민족말살정책이 시행되기 직전이며 조선총동원령이 이루어진 시점이지 않나요?
거기다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손기정씨가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뛰었던 아픔을 이해하고 꿈꿨던 걸까요? 손기정씨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흘린 눈물을 생각하면 쉽게 나올 수 없는 줄거리라고 생각하는데요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그 시발점인 나라 중 하나인 일본의 국민이 마치 피해자인양 둔갑하는 것도 우습네요
물론 국가 대 국가가 아닌 개인 대 개인이라는 측면에서 아름다운 영화라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이 드라마는 한국에서만 방송하는게 아닙니다. 일,중,미에서 개봉되는데 그 삼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되는 작품이네요 일본은 역시 자신들은 피해자라고 생각할테고 중국은 한국 역시 미쳤네라고 생각할 것 같고 미국은 역시 일본... 그들 또한 결국 세계대전의 피해자구나 라고 생각할테죠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픔을 표현한 작품이 거의 없습니다. 나치정권에 희생당한 유태인의 아픔을 표현해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은 그렇게 많은데 말이죠 그런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아픔보다는 그 속에 티끌, 아니 그보다 적었던 일본인과의 우정과 희망을 그린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데에 한국인의 자비로움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멋지네요 대한민국 반백년 긴세월이지만 아직 그 시대에 휘말렸던 피해자가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고 생존해 있는 시대입니다. 벌써 사과조차 안 하고 오히려 역사를 왜곡하고 피해자인양 둔갑하는 그들을 용서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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