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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2 제멋
작성
20.07.03 12:14
조회
304

역사적으로 개국공신들은 토사구팽될거란거 다 알고 있었을텐데 왜 대처를 못했을까요?

설마 나를? 이라고 생각했을까요?

Comment ' 12

  • 작성자
    Lv.33 정평
    작성일
    20.07.03 12:32
    No. 1

    이게 역사를 바라보면 '와 저걸 모르네 쯧쯧'이 가능한 게 전체 그림을 펼쳐놓고 보게 되지만...
    개인의 시점으로 바라보면 그런 게 정말 잘 안 보입니다.
    생활적인 예를 들면...
    회사에서 친구처럼 잘 지내던 동료도 어느 순간 경쟁구도에 몰렸을 때 나한테 생각지도 못한 못된 짓을 하고 그러잖아요.
    그럴 때 사람들이 예상도 대처도 잘 못해요.
    멍청해서가 아니라 감정이 섞인 상태로 보면 냉엄한 시점으로 보기가 어렵고...
    막상 그런 일이 일어나면 감정적으로는 충격을 받아서 어버버하게 되는 거죠.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92 세잉
    작성일
    20.07.03 12:35
    No. 2

    군주 입장에서는 당연한건데 부하입장에서는 설마 나를??이러지않을까요?? 그렇다고 반란일으킬수도없고 어쩔수없죠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70 고지라가
    작성일
    20.07.03 12:45
    No. 3

    숙청되기전에 먼저 은퇴하던, 세력을 만들던, 쿠데타던 해야 겠지만 뭘 선택하던 부작용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냥 조용히 지나가길 기다리는게 최선이겠죠. 토사구팽이 자주 일어나는 것도 아니니까요.
    대부분 개국공신은 큰 욕심 안부리면 끝까지 같이 가는 결말이 일반적일수도 있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20.07.03 13:14
    No. 4

    미로속에 있으면 구조가 딱 안보입니다.
    위에서 보면 제대로 보이는 구조가 당사자가 되면 아무것도 모르고 갖혀서 굶어죽게 되는 거죠.

    그렇게 토사구팽인것을 알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뒤통수 맞아서 죽을지 아무도 모르죠.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20.07.03 15:08
    No. 5

    인간이니까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2 형상준
    작성일
    20.07.03 18:29
    No. 6

    개국공신 할 때 보면 형 동생하던 애들하고 힘 모아서 으쌰으쌰 하던 경우들이 있잖음? 그런 경우일 듯.
    우리 형이 나한테 이럴 일이 없지, 내가 형 위해서 칼도 맞아주고 돈도 가져다 주고 병사들도 가져다 줬잖음.
    근데 형은... 이 새끼 내가 황제인데 왜 나한테 형이라고 하지? 이 새끼 이것 봐라?
    이러다가 팽 당하는 것이 아닐가 합니다. ㅎㅎㅎ
    그래서 장량 같은 경우는 유방 황제 만들고 그냥 가진 것 내려 놓고 은거 했잖음. 그래서 오래 살았고. 우리 형 잘 됐으니 나는 이만 은거해서 잘 먹고 잘 게요. 하면 형이 봐 주는 거고. 내가 한 것이 얼마인데! 형이 잘 됐으니 나도 엄청 잘 될 거야!
    하면... 팽팽팽!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일
    20.07.03 20:37
    No. 7

    주원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사(樣師)
    작성일
    20.07.04 12:35
    No. 8

    토사구팽 안 당한 경우가 더 많죠.
    토사구팽은 개국공신들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을 때나 하는 거죠.
    토사구팽으로 유명한 한나라 유방 명나라 주원장 모두 말 그대로 밑바닥에서 황제가 된 것이라서 세력적 기반이나 명분이 약했습니다.
    .
    역사상 하층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경우 토사구팽 보다는 오히려 부하들에게 자리를 빼앗기는 경우가 더 많았음.
    .
    지도층 사이에서 권력을 빼앗는 경우에는...
    개국공신들은 상당한 부와 권력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었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1 8walker
    작성일
    20.07.04 15:19
    No. 9

    당연하다 할만큼 흔하게 일어난 일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20.07.04 15:40
    No. 10

    설마 나를이 상당 부분 차지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슬로피
    작성일
    20.07.04 20:40
    No. 11

    개국공신들은 당시 지방호족, 유력가라 짱짱했어요.
    왠만해선 잡기 힘듬...
    멍청해서 당한게 아니라 왕이 오져서 당한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거울의길
    작성일
    20.07.09 13:05
    No. 12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해도 인간적으로,
    그 누구도 아닌 지상 최고의 업적.
    황제를 옹립시킨 공신인데,
    당연히 부귀영화를 누려야지요.

    포상을 받을 줄로 알지,
    그 황제가, 내가알던, 나 없이 찌질했을 그놈이,
    짐승만도 못하게, 나를 배신할 줄은,
    꿈에도 모르고 그럴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한 거죠.

    일단 황제가 기반이 닦이고 걱정이 없어지면,
    그때부터 갑을관계가 뒤바뀌게 되는데,
    공신들은 그 환경의 변화에도 방심하기 마련이죠.

    초한지 소설의 한신을 보죠.
    역발산기개세의 항우에게 계속 궁지에 몰리던 유방이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가 바로 그 였죠.
    그의 환심을 사고 적극적인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
    한신의 대응이 지지부진해지자, 장량의 조언까지 받아들여
    그를 왕에 봉합니다.

    밑바닥 출신으로 출세에 목말랐던 한신은 뜻을 이뤘지만,
    그 떡밥이 크다보니까..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고 한제국을 열자.
    엄청나게 유유부단해집니다.

    토사구팽 당할 것 같은 느낌인데,
    왕이란 지위를 두고 내려놓는.. 등의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웠던겁니다.

    낌새가 이싱해서 그의 부하 장수가
    차라리 역모라도 꾀하라고 간언하지만..
    그마저도 못하다가 유방이 부른다기에 갔다가 걍 목이 잘리죠.

    무려 항우를 물리치고 승리한 유일한 인물인데,
    나보다 능력있는데 그가 내 사후라도 역모를 한다면..?.
    권력자로서는 그 일말의 가능성. 하나라도.
    그를 죽이지 않고서는 안심이 안되죠.

    당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그럴바가 못되는데 말이죠.
    이래서 철인이나 보통 그릇이 아니고서는
    군주-리더가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람의 마음의 간사함이란...

    음.. 그리고..
    진시황의 친 아버지이자 대상인이자 재상이었던
    무소불위의 여불위도 나중엔 숙청당하죠.
    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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