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게임 엔딩형
- 주인공은 기억을 잃었던지, 처음부터 약했던지, 초심자부터 시작해서 빠르게 성장하여 최종 악역을 무찌르고 평화로운 세계를 묘사하는 장면을 쓰고 종료. 주로 결혼을 하거나 연인이 아니었던 이와 연인 관계가 되거나 자식을 낳아서 조용히 은퇴하는 장면을 보여줌. 많은 작가들이 사용하는 형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가끔 새로운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소설도 있습니다.
2. 와장창 형
- 소설이 끝에 가면 갈수록 모든 게 부서집니다. 진짜 엉망진창이 됩니다. 소설의 근본이 되었던 것들도 다 부숩니다. 뭐가 뭔 지 모르겠습니다.
3. 떡밥 회수형
- 특수한 능력을 가지게 된 주인공이 이 기술들을 어떻게 얻을 수 있었던 것인지 배경을 묘사하면서 그것이 ~~~과 관련 있었다 더라~ 하면서 완결에 가까워지는형태.
- 혈연, 지연, 학연이라는 말이 있듯 주인공은 알고 보니 ~~~ 이었다더라… 하는 묘사가 많습니다.
4. 떡밥 미 회수형
- 특수한 능력을 가지게 된 주인공이 엄청난 기연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그냥 악역을 죽이고
그냥 해피엔드. 또는 갑자기 완결. 원래 똥 싸고 엉덩이를 세 번 닦았다면 한 번만 닦고 끝내는 느낌.
- 이렇게 완결 내는 작품들은 작가가 그냥 더 이상 쓰고 싶지 않아서 빠르게 완결 내기 위해 싸질러 놓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 감동 눈물형
- 주인공의 소중한 누군가를 죽이고 그 희생을 바탕으로 각성하고 쓸쓸한 엔딩을 보여주는 소설
6. 무념무상형
- 작가도 독자도 이 글을 왜 썼는지. 왜 읽었는지 모르는 형태.
7. 뒤통수형
- 주인공이 착한 정의의 편인 줄 알았지만 짜잔~ 사실은 흑막이었고 다 때려 부쉈습니다. 어떤 소설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큰 충격을 주었다.
8. 에피소드형
- 에피소드 형식으로 나눠서 쓰다가 그 에피소드가 끝나면 급 완결
9. 무슨 형태라고 묘사할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좋아하는 형
- 인류의 적 히어로라는 작품이었는데 정말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
-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뭔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9가지 이외에도 정말 많은 형태가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형태들입니다.
글을 왜 썼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갑자기 쓰고 싶어서 작성했습니다.
소설을 읽기 시작한 것이 10년 전인데 이제는 상상력도 없어지고 정말로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작품들이 많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시간 때우는 용으로 읽는 경우가 많게 되었습니다.
스크롤 넘기는 게 습관이 되어서 잠깐 다른 생각을 하면서 읽으니 몇 페이지가 그냥 넘어가 있더군요.
최근에는 문피아에서 연재하다가 이제는 타 플랫폼에서 연재하는 작가님을 찾았는데... 대중성과 일본 문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초점을 맞춰서 글을 쓰셨는지 처음에는 다른 작가가 쓴 작품인 줄 알았습니다. 씁쓸하더군요.
요즈음 문피아에 상주하시는 작가님들의 평균 실력은 굉장히 높아졌고 작가님들의 수가 엄청 많아졌지만... 먹고살아야 하니까, 인기를 얻어야 하니까 대중성에만 초점을 두고 작품성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지게 되어서 잠깐 번쩍이고 사라지는 작가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트렌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밥벌이 하기 쉽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마주, 비슷한 전개, 대중적인 소재...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한 소설을 쓰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문피아에서 중심이 되는 소설들도 판타지의 시초라고 불리는 책에 근간을 두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트렌드라고 불리는 망나니, 재벌, 헌터, 독식, 나 혼자 등 이런 소설의 선두주자였다면 모를까 지금 와서까지 끌고 와서 새로운 소설을 쓰기에는 메리트가 거의 바닥이지 않을까.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그놈의 망나니. 재벌, 헌터, 독식 그딴거좀 그만 새로 씁시다
레드오션 이라니까요??
뻘글 및 푸념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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