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클리앙 모두의공원 게시판에서 흥미 있는 글을 2개 보았습니다. 글의 내용이 진실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첫 번째 글은, 31번 확진자가 확진된 것은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만약 이런 우연이 없었다면, 31번 확진자가 병원에 오기 전에 얼마나 더 많은 사람에게 감염시켰을지 모른다고 하네요.
두 번째 글은, 이 교통사고 가해자에게 훈장을 주어야 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의도적으로 공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이 교통사고 덕분에 우리는 31번 확진자를 발견할 수 있었고, 그 뒤의 신천지 감염자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는 겁니다. 어차피 신천지 감염자들은 나중에 발견되었겠지만, 그 시간 차이에 따른 결과의 차이는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학생들의 개학이 몇 주 미뤄졌습니다. 덕분에 그동안은 학교를 통한 감염은 일어나지 않았죠. 그러나 무한정 개학을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고, 딱히 교실 내 감염을 막을 방법도 없습니다. 학교를 통한 감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얘기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난 게 우연히 겨울방학 기간과 겹쳤다는 게 우리의 복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교통사고 가해자에게 훈장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연하게 일어난 일이지만, 공로가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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