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뿌연 하늘은 파란색보다 붉은색이다.
눈으로 보지도 못 할 방울들은
색색의 마스크를 쓴 사람들에게도
더러운 아스팔트위에도
흙과 이름없는 풀꽃에도 골고루 휘날린다.
바람소리 따라 가는 그 곳에
한줄기 빗 방울은
봄을 재촉하니
내일은 노란색 후레지아 처럼
함박 피어 나를 반긴다.
에리카가 흥이나서 써본 시입니다.
봄비가 코로나도 씻어가 버렸으면 좋겠네요.
따뜻한 봄을 만끽하며 활기차게 걷는 사람들이 가득한 한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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