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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봄비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
20.03.10 15:20
조회
121

봄비



뿌연 하늘은 파란색보다 붉은색이다.

눈으로 보지도 못 할 방울들은

색색의 마스크를 쓴 사람들에게도

더러운 아스팔트위에도

흙과 이름없는 풀꽃에도 골고루 휘날린다.


바람소리 따라 가는 그 곳에

한줄기 빗 방울은

봄을 재촉하니

내일은 노란색 후레지아 처럼

함박 피어 나를 반긴다.



에리카가 흥이나서 써본 시입니다.


봄비가 코로나도 씻어가 버렸으면 좋겠네요.


따뜻한 봄을 만끽하며 활기차게 걷는 사람들이 가득한 한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20.03.10 17:00
    No. 1

    저도 한수 읊게습미다.

    지하철

    엣취!
    시선이 쏟아진다.
    마스크에 막힌 봄냄새.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3.10 18:16
    No. 2

    반대했어요.
    드러워서 살수가 없어요.

    제가 첫댓 달지 말라고 했잖아요. 정말 이러다가 우리 둘이 사귄다고 소문난다고요.
    (소문나봐야 알 사람도 없지만요)


    지하철에서 창문을 열수도 없고 재채기를 하면,,,ㅜㅜ

    정말 일부러 이러는 거 아니면 이럴수가 없다 싶어요.
    랜선에서 베프에게 재채기나 선물 받는 저는 정말 슬픈 사슴이에요.

    재채기 했으니 집에가서 닦고 생강차나 마셔요.
    뜨겁고 달달하게 해서 한잔 주~욱 마시고 주무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손님온다
    작성일
    20.03.11 09:43
    No. 3

    ㅎㅎ. 절창이네요.
    코맹맹이 소리도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1 손님온다
    작성일
    20.03.11 09:42
    No. 4

    봄을 느낄 여유 도 없었네요.
    창 밖으로 보니 길 건너에 노란 꽃이 피었는데 산수유꽃 같아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3.11 10:32
    No. 5

    내일모레 지나면 노랗게 핀 유채꽃들판을 하염없이 걸을 생각이랍니다.
    독일은 기온이 16도 정도라고해요.

    그곳을 함께 걸으며 다정히 소곤거릴 친구에게 시를 읽어주고 싶어요.

    한국에 있다가 돌아가면 무언가 답답한 가슴을 풓어주어야 할것 같아서요.

    좋은하루, 바쁘시더라도 차한잔과 시를 읽는 여유를 가지시면 좋을것 같아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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