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피?

사슴 피를 그냥 먹는 게 가능한가요?

오늘 지인을 만나서 맛있는 밥을 얻어먹고  뒷산을 산보하며 대화를 하다가  아는 사람이 사슴 농장을 하는데 사슴을 한마리 잡으면 피를 같이 나누어 마신다고 하는 겁니다.

저를 슬쩍 보는데,,,질색을 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증거자료 없는 영양식이나 약이거든요.

절친에게 인상을 쓸 수는 없고 먼산을 바라보고 하늘을 바라보다가 마스크를 써서 말하기 힘들다고 하고 조용히 내려왔습니다.

생으로 먹는 사슴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ck*****]

생각보다 그런거에 빠져서 대표적으로 기생충 감염되고
병원신세 지는 사람들 많이 봤고 들었네요
그러고보니 동의보감에 투명인간 되는법도 있다던데...

[에리카8]

앗~정말이요?
동의보감에 정말 투명인간 되는 법이 적혀있다고요?
구글이라도 돌려봐야 겠어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카힌]

제 아버지 때는 흔히 그랬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네요. 야생동물은 아마 대체적으로 기생충 때문에 안될텐데...사슴피는 좀 뭔가 다르니 그런거 같기도 하고...각자 맘이겠지만 전 별로 선호하진 않네요.

[에리카8]

제 친구는 몸이 약해서 부모님이 친구가 하는 농장에서 키운 걸 한번~

전 상상을 하기 때문에 너무 끔찍해서 싫네요.
풍운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코락스]

동물의 생피는 기생충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 대단히 위험합니다. 게다가 그 리스크에 비해서 특별한 약리적 성분이나 풍부한 영양소가 있지도 않고요. 특히 뱀 같은 것은 잡아서 껍질을 벗겨 보면 눈에도 보이는 구더기 같은 기생충이 우글우글합니다;;; 전문가도 정력에 좋다고 뱀 잡아먹는 것보다 그냥 닭고기 사 먹는 게 훨씬 낫다고 하더라고요.

[에리카8]

한국에 뱀이 잡히나요?

예전에 한약방인가?
어디에서 뱀술 담그어 놓은 걸 보고 그날은 잠을 못잤어요.
무서워서..
좋은 하루 보내세요.

[코락스]

예. 뱀은 조금만 시골에 가도 많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 많이 봤고... 물론 별다른 이유도 없이 먹으려고, 혹은 장난으로 뱀을 잡는 행위는 야생동물 보호법에 위배됩니다. 뱀술도 다큐 보니까 뱀술의 뱀을 꺼내서 해부해 보니 속살은 하나도 없고 기생충만 드글드글한 것을 보여주더라고요....

[에리카8]

아우~끔찍하네요.
저 지금 아침밥 먹을 건데,,,,너무하세요.ㅜㅜ

전 뱀술에 뱀만 보다가 독일가서 처음으로 뱀을 보았어요.
언니들과 산에 가서 열매 따는데 한 언니가 나무막대리고 뭔가를 치우더라고요.

씹겁했네요.
물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나무 색하고 비슷한 색이어서 전 떨어진 나뭇가지인 줄 알았어요.
그게 뱀이었다는군요.

혹시 뱀술은 드셔보았나요?

[코락스]

이런, 아침 드신다니... 죄송합니다.^^; 실제로 뱀은 지나가다 밟거나 해서 물리는 일이 많아 뱀이 나오는 계절의 등산객들은 막대기로 근처를 툭툭 치면서 뱀이 도망가라고 미리 알려주기도 하죠.
뱀술은 안 먹어봤습니다. 도저히 손댈 마음이 안 들더라고요.... 다른 맛있는 술도 많은데..

[에리카8]

네~ㅋㅋ

그럼요...맛있는 술이 많은 건 사실이지요.
지금은 몸 생각해서 많이 마시지 않지만 예전에 맛있는 술이 있다고 하면 꼭 가서 한번은 마셔본 것 같아요.

데낄라도 좋고 겨울엔 따뜻한 정종도 좋은 것 같습니다.
여름에 냉동실에 넣어서 살짝 얼린 오이소주도 좋고요.

필리핀에 살때는 칼라만시를 짜서 소주에 넣어 먹기도 햇는데 술이 안취합니다.

밥먹어야 해서 이만...^^

[목재장난감]

생피먹고 건강해진다는건 미신입니다.
오히려 기생충들 때문에 더 건강 나빠져요.

[목재장난감]

특히 E형간염이나 결핵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에리카8]

그런데 꾸준히 먹는 모양입니다.
몸이 따뜻해진다고해요.

한마리를 한사람이 사서 먹기에는 양도 돈도 많이 들어서 가까운 친인척끼리 먹나봐요.
사슴에 온갖 좋은 것을 먹였다고 하면서요.

전 글에도 적었지만 정말 싫어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적안왕]

저는 먹으면 바로 토할 겁니다.
날계란도 못먹는 타입이라....

[에리카8]

안왕님!!!
날계란은 드셔보셨나요?

반대1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축하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시기에는 반대1이 누구인지 고민하시겠네요.

반대를 사랑하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적안왕]

낳은지 얼마 안된 날계란도 못먹겠더군요.
한 1/3 먹고 나머지는 뱉었습니다.

[견인불발]

녹용 채취할때 나오는 혈액이 자양강장제 비슷하게 유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보다 더 심한 몬도가네 식으로 변했나 보군요.

지금은 먹을 음식도, 약도, 건강 보조제도 다양한데 굳이 그것까지 먹을 이유는 없지 않나 싶어요.

[에리카8]

비싸기까지 한 모양입니다.

궁금하지도 않아서 금액은 묻지 않았지만 약먹여서 키운 원가만 받겠다고 했다는데 금액이 상당한 모양입니다.

친구는 저에게 박카스에 타서 가지고 와서 주고 싶어했는데(물론 공짜)
이건 아무리 공짜라도 싫네요.

좋은 하루보내세요.

[이통천]

사슴피는 대개 사슴농장에서 녹용체취할때 먹었는데,
요즘은 엘크라고 외국종자를 많이키워서 드물겁니다.
농장에서 키우니 기생충은 없겠죠.

[에리카8]

뭔가 좋은 걸 먹이고 깨긋한 곳에서 키운다고 합니다.
전 어찌되었든 싫습니다.

한약도 안먹고 사는데...사슴피라니?

좋은 하루 보내세요.

[지드]

녹용자를때 나오는 피를 먹는거죠.. 잔인하고 영양소도 별로고.. 전혀 이해는 안갑니다. 동네아저씨가 그거 술타서 먹고 오바이트 하는 꼬라지 보고 정말..극혐.......

[에리카8]

아우ㅜㅜ
뿔말고 목에서도 뽑나봐요..ㅠㅠ

[지나가는1]

농장에서 사료먹여 키웠으면야 기생충 걱정은 좀 덜하겠지만 그거 먹어봐야 선지랑 크게 다른거없고 채소먹기힘든 극지방 사람들이 생피 생간같은거 먹어서 비타민보충하는 용도라던데 굳이? 미신믿다가 골로갑니다

[에리카8]

선지국은 맛있는데..저렴하고요.

선지국 안먹은지 오래되었는데 내일은 먹어야겠어요.
남은주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