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코로나.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
20.02.25 11:47
조회
95

오랜만에 들어와서 강호정담의 글들을 보니 좀 재미있기도 하고 시국이 어수선하면 꼭 등장하는 책임론과 특정인을 옹호하는 발언들만 있군요.

실질적으로 지금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언급이 없는 부분에 대해 일개 소시민으로서 코로나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독일에 도착하고 얼마 안 되었던 허니문 시기였던 것 같아요..

제가 살던 지역에 뉴스가 올라왔어요. 상수도 처리 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물이 오염 되었으니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걸리는 시간이 일주일 정도이고 일주일은 샤워나 청소용, 정원용으로 물을 사용 하라는 공지 였습니다.

식수나 양치물로 사용하지 말라는 말이었어요...한국에서 살다 온지 얼안 안 된 새내기인 저는 선진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하며 엄청 분노 했었지요..하지만 주변 사람들 반응으로 보니 조심하자..라고 하고 끝인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제 대모님 손주가 어린이집을 다녀요...아이가 어린이집에 갔다가 아구창? 이라고 하나요.. 입안에 백태가 끼어서 밥을 못 먹었어요. 그리고, 어린 집은 휴원했구요...아무도 화를 안내는 겁니다...아이가 그렇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이 부분들은 제가 시일이 지나고 이해하게 되었는데요.

선진국이라고 해서 사람의 실수가 없는 것 아니고요. 대처하는 부분에서 다르다는 겁니다.


일단 지금 정부가 매일 감염되거나 사망자 수를 정확하게 통계하여 올리는 부분은 칭찬 하고 싶습니다. 밝혀진 부분에 대한 통계이긴 하지만요. 감추지 않고 모든 걸 진실 되게 알린다는 부분에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통계를 내지도 못하고 밝히지도 못하고 넘어가는 후진국형 이거나 거짓을 일삼는 ㅈㄱ 과는 다르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그리고 감기처럼 딱히 약이 없는 우한코로나를 왜 막지 못했냐가 아니고 (물론 더 잘 했을 수도 있었다는 부분들이 있지만) 개인의 위생에 대해 그렇게 매일 미디어에서 떠들어 되었을 때 제가 돌아다니다 보면 저 혼자 마스크를 쓰고 다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게 2월1일 경입니다.


바이러스 같은 도둑을 어떻게 다 지키지 못했냐가 아니고 예방 수칙 알려주면 잘 따라 하시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열이 나서 이틀정도는 나가지 않고 집에서만 있었습니다.

지금은 열이 떨어지고 목이 아프거나 근육통 등이 없어서 며칠 전에 옷을 얇게 입고 술을 마시고 돌아다녀서인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집에 있습니다. 나가더라도 꼭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나갈 생각입니다. 저를 위하는 마음도 있지만 타인에게 폐를 끼쳐서 타인이 아프게 되는 게 싫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나 제가 지금 있는 곳이 서울시이니까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대처입니다.


독일에서 중국에 있는 자국민을 126명 소환 했는데 격리하고 검사에 동의하는 사람들(125명이 동의)을 검사한 결과 분변이나 목에서 나온 가래에서만 검출이 되는 2명인가가 있었답니다.

하수구와 분변처리 시절 및 공공장소(공공화장실 및 세면대등)에 대한 소독을 강제로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요식업에 대해서도 소독을 철저히 하는지 마스크를 쓰는지 단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식자재로 옮겨가면 대부분 외식을 하는 사람들은 걸릴 가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주에 돌아다녀 보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젊은 청년들과 연세 많은신 어르신들은 하지 않은 분들을 보았습니다.

면역력이 좋은 젊은 사람은 믿는 구석이 있다지만, 연세 잡수신 분들은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습니다.


결론은 엘리베이터와 갇힌 공간, 마스크를 할 수 없는 공간에 대한 조치가 있는지 궁금하고 연세가 많은 분들과 소외계층에 대한 마스크 지원도 중국인에 대한 지원만큼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월초에 독일에 돌아가야 하는데, 이러다가 독일 입국할 때 격리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우려도 해봅니다.


제주도에 사는 언니가 여행오라고 말한 게 5일전이고 가겠다고 대답했는데, 코로나가 보고싶은 사람도 못 보게 만드네요.

수영도 못하고요. 모든 스포츠 센타가 문을 닫은 건지 공공기관에서 하는 센타만 닫은 건지...한참 잘 배우고 있었는데...자유영 들어간 참이었거든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개인위생에 철저하셔서 다시 활기차고 바쁜 사람들이 많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저는 유튜브를 복붙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의견을 정확히 제시하는 분을 좋아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분들이 남의 걸 가져다 쓴다고 생각하니까요..    좀 저렴해 보이네요.



Comment ' 10

  •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20.02.25 12:40
    No. 1

    누구탓이네 잘했네 못했네라고 싸우는 것보다 지금 현장에서 밤잠못자가며 피로에 찌들려서 코로나랑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간호사 및 관련작업자 분들에게 응원해드리는게 우선인것 같습니다.

    찬성: 1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8 GENDER特補
    작성일
    20.02.25 13:45
    No. 2

    누구 탓을 안 하려고 해도 어떤 멍청한 남자 행동만 보면 열불이 납니다.

    찬성: 1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2.25 19:38
    No. 3

    안녕하세요...피리휘리님.
    제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언급해주셨네요.
    직업이라는 생각만으로 의료직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의사샘들과 의료기관 관련자분들의 봉사와 희생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61 손님온다
    작성일
    20.02.25 13:29
    No. 4

    네, 누굴 탓하기보다 관계 당국과 의료진 응원해주고, 혹시 좋은 방법 있으면 제안해 주시면 좋죠.
    워낙 감염자가 급증해서 다들 정신이 없겠지만...
    교도소, 요양원, 기도원, 정신병원 등의 전담팀을 꾸려서
    다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네요.
    신천지는 감추고 또 감추니 해결난망이네요.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듯합니다.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2.25 19:44
    No. 5

    지금은 비상시국이니 어쩔수 없다지만, 사태가 진정이 되고 난 다음에는 일벌백계 해야 할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양심이나 도덕을 무시한 종교라니..누굴 위한 종교인지가 궁금합니다.

    신천지가 과연 종교인가에 대한 깊은 우려와 반발심이 생깁니다.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차근차근 잘못 된 부분과 원인을 분석해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모든 국민을 극도로 불안에 떨게 했으니 그에 대한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왜 자가격리 하라고 하면 말을 안 듣나요?

    이런 분들도 좀 심각하게 안전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여성분 밤에 돌아다닌 기사를 읽고나니 화가나네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20.02.25 13:44
    No. 6

    좋은 글이네요.

    찬성: 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2.25 19:45
    No. 7

    글쎄요..
    제가 생각했던 부분을 적었습니다.
    항상 풍운고월님 글을 읽으며 많이 배우고 있어요.
    좋은 의견과 서로에게 유익함이 있는 강호정담이 되면 좋겠어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20.02.25 14:25
    No. 8

    지금이라도 중국인 외국추방 대구 봉쇄후 대증치료 이런거 해야지 걍 아무 손놓고 기자회견열고 데프프픗 닌겐상 코로나는 곧 종식될데스 아무 문제 없는 데스웅 똥닌겐상타치와 경제활동 열심히 해주는 데스웅~ 하는게 아니라.

    찬성: 1 | 반대: 6

  • 작성자
    Lv.75 흔들릴때한잔
    작성일
    20.02.25 15:43
    No. 9

    마스크 나를 위한것도 있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도 있는것 같습니다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2.25 19:47
    No. 10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4898 된장. +5 Lv.91 슬로피 20.02.29 91
244897 대구에서 대체무슨일이일어나고 있는거야? +15 Lv.80 크라카차차 20.02.29 264
244896 문피아 초고수님들 작품좀 찾아주세요. +1 Lv.91 Mafia바람 20.02.29 102
244895 솔직히 개신교나 신천지나 그게그거였죠 +1 Lv.57 무찌르자 20.02.29 114
244894 코로나 대유행은 기정 사실. +5 Lv.45 오정 20.02.29 134
244893 코로나 때문에 +8 Lv.52 사마택 20.02.29 134
244892 팝송은 가사가 뜬금없는 경우가 많음. +1 Lv.91 슬로피 20.02.29 83
244891 중국집에 주문했다가 상술에 휘말렸네요. +15 Lv.8 GENDER特補 20.02.29 232
244890 난 솔찍히 신천지예수교가 싫다. +4 Lv.83 승천하라 20.02.29 108
244889 이북 구매가 안되네요 +1 Lv.68 재미감별사 20.02.29 40
244888 인터넷에서 분쟁 일어나면 상대방 절대 설득 못해요. +8 Lv.38 금덩이 20.02.29 134
244887 저만 그런가요? 선호작 클릭시 홈으로 가는 오류 +5 Personacon 피리휘리 20.02.29 47
244886 작가분들과 행아웃 +4 Lv.52 사마택 20.02.29 125
244885 몸에 열나는건 정말 별거 아닌건데... +5 Lv.80 크라카차차 20.02.29 106
244884 무섭네요. +4 Lv.8 잉이이 20.02.28 143
244883 올해는 내집마련해야겠어요. +8 Lv.91 슬로피 20.02.28 116
244882 언젠가부터 조무사란 단어를 참 함부로 사용하는 거 같습... +1 Lv.93 응아랑 20.02.28 120
244881 관절 소리. +7 Lv.52 사마택 20.02.28 79
244880 아이폰 앱이 안열려여... +2 Lv.91 12345123.. 20.02.28 51
244879 와 좋아하는 소설 표지 잘뽑혀서 기분좋네여ㅋㅋ +7 Lv.60 식인다람쥐 20.02.28 189
244878 안전관리자로서 보는 마스크.... +9 Lv.7 흘흘 20.02.28 130
244877 어느 의사샘의 이야기 +6 Lv.99 zacks 20.02.28 124
244876 예전에 내 딸이 너무 귀여움이라는 +6 Lv.43 FriendLe.. 20.02.28 202
244875 비상시 회전문은 사용하면 안 됩니다 +5 Lv.99 만리독행 20.02.28 167
244874 소설 대사 중에 갑자기 외국어 나오는거 어떠세요? +5 Lv.91 레드스퀘어 20.02.28 137
244873 요즘 문피아에 재밌는 소설이 없네요? +9 Lv.71 돈박 20.02.28 174
244872 대남병원 +22 Lv.99 DarkCull.. 20.02.27 207
244871 월세 +32 Lv.31 에리카8 20.02.27 184
244870 요즘 앱 왤케 렉걸려요? +2 Lv.94 연쇄뒷북마 20.02.27 59
244869 삼겹살... +11 Lv.91 슬로피 20.02.27 9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