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와서 강호정담의 글들을 보니 좀 재미있기도 하고 시국이 어수선하면 꼭 등장하는 책임론과 특정인을 옹호하는 발언들만 있군요.
실질적으로 지금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언급이 없는 부분에 대해 일개 소시민으로서 코로나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독일에 도착하고 얼마 안 되었던 허니문 시기였던 것 같아요..
제가 살던 지역에 뉴스가 올라왔어요. 상수도 처리 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물이 오염 되었으니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걸리는 시간이 일주일 정도이고 일주일은 샤워나 청소용, 정원용으로 물을 사용 하라는 공지 였습니다.
식수나 양치물로 사용하지 말라는 말이었어요...한국에서 살다 온지 얼안 안 된 새내기인 저는 선진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하며 엄청 분노 했었지요..하지만 주변 사람들 반응으로 보니 조심하자..라고 하고 끝인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제 대모님 손주가 어린이집을 다녀요...아이가 어린이집에 갔다가 아구창? 이라고 하나요.. 입안에 백태가 끼어서 밥을 못 먹었어요. 그리고, 어린 집은 휴원했구요...아무도 화를 안내는 겁니다...아이가 그렇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이 부분들은 제가 시일이 지나고 이해하게 되었는데요.
선진국이라고 해서 사람의 실수가 없는 것 아니고요. 대처하는 부분에서 다르다는 겁니다.
일단 지금 정부가 매일 감염되거나 사망자 수를 정확하게 통계하여 올리는 부분은 칭찬 하고 싶습니다. 밝혀진 부분에 대한 통계이긴 하지만요. 감추지 않고 모든 걸 진실 되게 알린다는 부분에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통계를 내지도 못하고 밝히지도 못하고 넘어가는 후진국형 이거나 거짓을 일삼는 ㅈㄱ 과는 다르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그리고 감기처럼 딱히 약이 없는 우한코로나를 왜 막지 못했냐가 아니고 (물론 더 잘 했을 수도 있었다는 부분들이 있지만) 개인의 위생에 대해 그렇게 매일 미디어에서 떠들어 되었을 때 제가 돌아다니다 보면 저 혼자 마스크를 쓰고 다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게 2월1일 경입니다.
바이러스 같은 도둑을 어떻게 다 지키지 못했냐가 아니고 예방 수칙 알려주면 잘 따라 하시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열이 나서 이틀정도는 나가지 않고 집에서만 있었습니다.
지금은 열이 떨어지고 목이 아프거나 근육통 등이 없어서 며칠 전에 옷을 얇게 입고 술을 마시고 돌아다녀서인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집에 있습니다. 나가더라도 꼭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나갈 생각입니다. 저를 위하는 마음도 있지만 타인에게 폐를 끼쳐서 타인이 아프게 되는 게 싫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나 제가 지금 있는 곳이 서울시이니까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대처입니다.
독일에서 중국에 있는 자국민을 126명 소환 했는데 격리하고 검사에 동의하는 사람들(125명이 동의)을 검사한 결과 분변이나 목에서 나온 가래에서만 검출이 되는 2명인가가 있었답니다.
하수구와 분변처리 시절 및 공공장소(공공화장실 및 세면대등)에 대한 소독을 강제로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요식업에 대해서도 소독을 철저히 하는지 마스크를 쓰는지 단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식자재로 옮겨가면 대부분 외식을 하는 사람들은 걸릴 가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주에 돌아다녀 보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젊은 청년들과 연세 많은신 어르신들은 하지 않은 분들을 보았습니다.
면역력이 좋은 젊은 사람은 믿는 구석이 있다지만, 연세 잡수신 분들은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습니다.
결론은 엘리베이터와 갇힌 공간, 마스크를 할 수 없는 공간에 대한 조치가 있는지 궁금하고 연세가 많은 분들과 소외계층에 대한 마스크 지원도 중국인에 대한 지원만큼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월초에 독일에 돌아가야 하는데, 이러다가 독일 입국할 때 격리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우려도 해봅니다.
제주도에 사는 언니가 여행오라고 말한 게 5일전이고 가겠다고 대답했는데, 코로나가 보고싶은 사람도 못 보게 만드네요.
수영도 못하고요. 모든 스포츠 센타가 문을 닫은 건지 공공기관에서 하는 센타만 닫은 건지...한참 잘 배우고 있었는데...자유영 들어간 참이었거든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개인위생에 철저하셔서 다시 활기차고 바쁜 사람들이 많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저는 유튜브를 복붙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의견을 정확히 제시하는 분을 좋아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분들이 남의 걸 가져다 쓴다고 생각하니까요.. 좀 저렴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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