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아시다시피 제가 최근에 올린 글 중에서는
"짝사랑"만 하다가 나라의 부름을 받고 강제징집(?)되는
비운의 한 청년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끝을 냈는데..[...]
지금 사건이 정말로 요상얄딱꾸리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정말로 궁금해서 한 번 올려봅니다.
전편의 이야기를 들이자면..(이건 뭐 드라마도아니고..)
저 혼자만 짝사랑하다가 아무리 이리저리 재 짱구를 굴려봐도
그녀와 전 이어질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혼자만의 판단(!)을
끝으로 그냥 군대나 가자.. 라고 끝을 내면서
제가 종이접듯이 마음을 접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요 근래에 대학교 축제 동안에 동아리에서 뭐
음료수 판다고 해서 제가 그전날부터 자리잡아서 밤새워주고
아는 사람들에게 강매(?)로 팔다시피해서 실적좀 올렸습죠.
허나 문제는 그 실적의 대상인 저희 과의 야비군 형님들이
감히 축제기간에 얼굴코빼기도 안비치는 저를 무엄하다고
생각하사(?) 소주 한 병 원샷을 사약처럼 내미시고서는
힘이 없는 저는 그냥 마시고 동아리 뒷풀이 갔습니다.
네..
광홍 겁나 잘 놀드만요 ㅡ,.ㅡ;
데프콘의 노래를 피쳐링한 구지성이 울고갈정도로
화음넣고 프리스타일 랩까지 해놓고서는 마지막으론..
무슨 칠갑산을 랩으로 부르는 여자 랩퍼들의 향연..
듣다가 어벙쩌서 턱빠질뻔..[..]
이제부터 진짜 결론입니다.
저렇게 놀다가 제가 이미 소주 한 병을 원샷불고서
더 못참아서 동방에서 그냥 가방 배개삼아 자고나서
제 가방안에 든 이상한 도화지 한 장이 문제의 시발점입니다..
어떤 여자 사람의 케리커쳐가 그려져 있었습죠...
앞뒤로 이름도 없고, 날짜만 그려져 있고..
당연히 저는 버릴려고 했었습죠..
응?..
어째서 그녀와 너무 닮았지 ㅡ.ㅡ;
딱 누구한테 물어봐도 '어? 그 사람인데~'라고
말할 정도로 너무 비슷한데..
제가 눈이 너무 멀어 버린건가요 ...@.@..
하아..
정말로 얄딱꾸리하게 찝찝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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