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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3 동글몽실
작성
10.05.26 23:25
조회
428

제단. 여자의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사람들 기도를 한다. 여자, 제사를 지낸다. 점점 빛이 가운데로 모여들고 어느세 빛은 솟구친다.

기사. 드문 드문 풀이 있는 황무지를 가로지르다 멈춘다. 복잡한 눈빛으로 밑을 바라보다 거대한 검을 땅에 박는다. 기사의 몸에서 빛이 솟구친다.

소년. 평소처럼 음악을 듣고 게임을 하며 길을 걷다가 갑자기 무언가를 느낀 듯 하늘을 바라본다. 약간 씁쓸하게 웃으며 집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공원으로 옮긴다. 공원의 난간에 기대어 게임을 하던 소년. 밑으로 보이는 마을을 잠깐 바라보다 노을을 바라본다. 소년이 웃자 소년의 몸에서 빛이 솟구친다.

수 많은 장소, 수 많은 생물에게서 동시다발적으로 솟구치는 빛. 어떤 일인지 모른 사람들은 빛을 바라보며 의아해한다. 지구 곳곳에서 치솟던 빛은 치솟는 것을 멈추다 옆으로 뻗어나가고 곧 빛은 서로 연결된다.

방어체계. 작동했습니다.

100초전. 50초전. 30초전. 십. 구. 팔. 칠. 육. 오. 사. 삼. 이. 일

... 성공했습니다.

들리지 않은 소리. 잠깐 이상을 겪은 방송. 곳곳에서 일어나는 아주 작은 이상현상. 몇 분 후 사라진 빛.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 단지 소년이 사라졌다는 작은 실종기사.

---------------------------------------------------

빛이 솟구치고 드래곤볼이 퍼지는 것처럼 빛이 사방으로 쫙- 퍼져 연결되는 장면만 같고 매번 조금씩 달라지는 상상이어요. 이게 몇 년전부터 한 상상이더라? =▽=a

만화로라도 그려보고 싶어서 낙서도 좀 했었는데... 아이참. 저는 그림을 참 못그리더라고요. ㅜㅁㅜ


Comment ' 5

  • 작성자
    Lv.1 닐니
    작성일
    10.05.26 23:28
    No. 1

    와우... 사람들이 우는 거랑 소년과 여자와 기사의 행동은 무슨 의미인가요... ㅠㅠ 좋네요 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동글몽실
    작성일
    10.05.26 23:39
    No. 2

    닐니님/
    헷// 좋다니 저도 좋아요!
    세상은 넓고 수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하잖아요. 무녀는 주위사람들의 힘을 모아 자신을 제물로 바치지요. 그리고 사라져요. 무녀가 사라졌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아요. 슬퍼하지요.
    기사. 자신밖에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기사가 빛 속으로 사라질거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어요. 나타나지 않길 바라지만 결국 빛은 나타났고 자신은 살아남았으며 기사는 사라졌지요. 어디선가는 살아있기를 바랬지만..
    소년. 소년의 주위에선 그런 일이 있을거라는 것도, 있었다는 것도 아는 사람이 없어요. 소년의 부모님도 단지 소년이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사라졌다는 것만 압니다. 실종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아주 없는 일도 아니잖아요.

    뭐.. 이런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운영雲影
    작성일
    10.05.26 23:39
    No. 3

    장면 괜찮은듯. 예고편으로 쓰면 폭풍예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닐니
    작성일
    10.05.27 01:11
    No. 4

    동글몽실님 소설 쓰면 정말 멋질듯... ;ㅅ;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인간입니다
    작성일
    10.05.27 01:26
    No. 5

    다음화를... 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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