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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6 한유림
작성
10.05.23 00:21
조회
325

오늘 있었던 대한항공 3,4,5경기는...

음... 비유하자면 절정 고수들의 수싸움이었다고 할까요?

3경기...

허무하게 끝난듯 보이지만

함정이나 유인에 거의 당하지 않는 이영호 선수가

오늘 처음으로 함정에 빠진 경기입니다.

투해처리 뮤탈이라는 고전적인 빌드였지만

김정우 선수는 두번째 해처리를 앞마당이 아닌 타지역에

가져가면서 이영호 선수를 속이는데 성공하죠.

이영호 선수는 저글링의 움직임과 첫번째 멀티 위치로 판단합니다.

후반을 도모하는 운영.

그렇다면 한 박자 빠르게 나가 상대의 팔다리를 자르겠다.

이영호 선수가 자주 보여준 운영이죠.

압박하면서 뮤탈이 자신의 본진으로 아예 날아오지 못하게 하는

그런 경기 운영...

하지만 결과는 투해처리 저글링 뮤탈이었죠.

4경기...

벙커링을 쓴다면 이 맵이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예상한 맵이었죠.

이영호 선수가 4경기에 전진배럭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영호 선수, 꽤 4경기 전진 전략 비율이 높습니다.

결국 완전히 파해당하면서 불리하게 시작하죠.

불리한 빌드를 역전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드랍 전략을

시도하지만 김정우 선수의 정찰이 멋지게 성공하면서

허무하게 끝이 나고 말죠.

전진 투배럭이 발견 되는 순간 승부는 크게 기울고 말죠.

5경기는 수 싸움의 백미라 할 수 있죠.

빠른 투해처리 레어...

테란 유저라면 누구나 생각할 겁니다.

투해처리 뮤탈 올인 또는 저글링 러커구나...

이영호 선수는 상대의 수를 읽습니다.

그리고 벙커를 짓고 차분히 투해처리 뮤탈을 막을 준비를 하죠.

그러나 김정우 선수는 생각합니다.

레어는 레어일뿐...

그가 준비한 전략은 발업 저글링 올인

(선 가스를 간것은 레어를 빨리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발업을 빨리 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

경기는 여기서 끝이 나고 말죠.

3,4,5경기...

그 눈치가 빠르다는 이영호 선수가 2번이나 속고

4경기에서는 자신의 전략을 완전히 간파당하고 말죠.

오늘 이영호 선수는 수 싸움에서 완벽히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다전제의 묘미가 아닐까 싶네요.


Comment ' 15

  • 작성자
    Lv.57 아자씨
    작성일
    10.05.23 00:25
    No. 1

    흠 저는 제가 쓴 글을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전 매정우가 이기길 바랬던 사람입니다. 경기는... 그냥 실망스러웠어요. 흠 인터넷에 보니 저같은사람과 아닌사람들이 말이 많더군요, 여튼 그만말하겟습니다. 분란만 일으킬듯하네요 ㅎㅎ. 좋은밤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0.05.23 00:27
    No. 2

    전 테란을 안 좋아해서 그런지 김정우 선수가 이겼다는 소식이 반갑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天劉
    작성일
    10.05.23 00:27
    No. 3

    그렇죠. 오늘 경기는 생산력이나 운영으로 치열하게 붙는 싸움이라기보단 치열한 수읽기로 초반에 쓱싹! 이였으니까요. 보는 사람에 따라 재미없다고 할 수도 있긴 한데 전 재밌더라고요. 특히 3경기에서 쓰인 멀티위치로 전략 속이기+저글링 연기 후 옆치기 콤보는 진짜 일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오크가면
    작성일
    10.05.23 00:27
    No. 4
  • 작성자
    Lv.51 흘러간다
    작성일
    10.05.23 00:29
    No. 5

    3경기는 솔직히
    어떻게보면 심리싸움이라고 하겠지만.
    솔직히 2해처리 뮤탈이건 다 막을 수 있습니다.
    이영호의 방어력이라면
    근데 생마린으로 함 나가는 '척'좀 해보려다가 그냥 싸먹혀서 진거죠.
    전 그냥 그렇게 생각합니다.
    복잡하게 뭐 심리전이다 뭐다 하지만. 그냥 척좀하다가 진거다.
    앞마당 없다고 이영호가 김정우 어디 멀티 있는거 모르겠습니까.
    좀 방어하다보면 2해처린지 3해처린지. 다 알 수 있었을테고..
    근데 섣부르게 생마린으로 깝죽댔다가 싸먹혀서 진거죠..

    4경기는 뭐. 정찰이 잘돼서.
    5경기가 저글링 발업 올인이라고 하셨는데 전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혹시 미네랄이랑 가스 상황을 보셨는지 모르겟습니다만.
    김정우가 선개스 먹고 가스 100넘을 때. 발업을 찍었을까요?
    제가 기억하기로 150 정도 됐을 때. 레어찍고, 그다음 100넘을 때 발업찍었습니다.
    100넘고 바로 발업눌르지 않았습니다. 가스가 없어지지 않았거든요.
    그냥 3경기 때처럼. 뮤탈이랑 발업 저글링좀 쓰려다가 발업 저글링이 통하니까. 발업 저글링으로 경기 끝낸 걸로 보였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10.05.23 00:29
    No. 6

    1,2,3,4,5 경기다 한합승부였죠. 둘다 베스트 켠디션은 아니었던듯.
    개인적으로 1경기를 재경기 안했으면 훨씬 멋진 경기들을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봄.
    김정우는 1,2경기에 맛이가있었고, 영호는 3경기에 제대로 기습당하고 그 이후로는 스턴상태였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天劉
    작성일
    10.05.23 00:32
    No. 7

    흘러간다님 45경기에 대한 생각은 동의하지만 3경기는 아닙니다. 김정우가 후속 저글링을 대량으로 숨기고 일부 저글링 만으로 앞마당 scv끊는 연기를 했고, 그거 때문에 이영호는 앞마당 9시 멀티를 까고 또 2경기처럼 성큰으로 막으려고 하는 구나..라고 판단했죠. 덕분에 뮤탈 타이밍 전에 나가서 멀티를 끊어먹으려다 오히려 저글링에게 당했고요. 이영호의 눈치를 이긴 매정우의 연기의 승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天劉
    작성일
    10.05.23 00:34
    No. 8

    근데 1경기는 진짜 좀... 매정우가 1경기 때 정상이었으면 진짜 멋있는 장면이 연출되었을텐데 말입니다. 우월한 운영+브루드링 탱크먹기+히드라웨이브. 모니터 pp때문에 망했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한유림
    작성일
    10.05.23 00:34
    No. 9

    5경기 저글링 난입이 되기 전부터
    렐리를 바꿔놓고 저글링을 찍고 있었습니다.
    조금 연기할거라면 적당히 뽑았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10.05.23 00:38
    No. 10

    /흘러간다님
    우선 3경기는 심리전 맞아요.
    만약 3햇 뮤짤이면 바이오닉이 원래 그렇게 나가서 압박해야 되요.
    안하면 보통테란은 자원차 극복힘듬.
    물론 이영호니까 달랐을 수도 있지만.
    5경기는 영호 에스시비 컨트롤이 이상했음. 일꾼들이 벙커앞만 잘 막고있었어도 안 끝났을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1 흘러간다
    작성일
    10.05.23 00:39
    No. 11

    뭐, 선수 입장이 아니라 정말 그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상대가 노배럭 더블이란 걸 알았을 때.
    발업링으로 난입해서 피해를 주겠다. 이 생각으로 플레이 했던 걸로 보입니다.
    방어가 정말 잘되면.. 선가스의 힘을 바탕으로 뮤탈로 넘어가거나 뭐 그런식으로 운영하겠다. 이 생각 같고..
    근데, 피해를 생각보다 많이주니까. 링으로도 끝낼 수 있겠구나. 이 생각으로 링만 찍은거 같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10.05.23 00:41
    No. 12

    천검님// 그건 힘들었을걸요. 부르들링 마나차기전에 12시는 백퍼날아갔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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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0.05.23 00:54
    No. 13

    3경기에서 영호가 속은건 2경기에서의 정우의 패배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비슷한 전략이었으니 대뜸 나가다가 그렇게 된거죠 ㅠㅠ 설마설마 했는데...
    제가 보기에 5경기는 올인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선가스를 가고나서 스포닝풀이 완성되었을때 가스는 200정도가 딱 있었지만 라바 두개를 먼저 알로 변환시키면서 동시에 레어를 갔기떄문에 가스는 충분했지만 미네랄이 부족했습니다(재방송이 나오면 확실히 나오겠지요)
    미네랄이 100이되자 바로 발업을 눌렀구요 일부러 발업을 늦게한거라고 봐야할지 자원분배가 어쩔수 없었던건지 잘 모르겠지만 올인을 한다면 조금이라도 발업을 빨리 눌렀을거라고 봅니다 scv때문에 올인성이라는걸 숨기기 위해 그랬던 것일수도 있긴 하지만 콤보가 없는 저글링 올인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가스를 계속 먹었던것만 봐도 알수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10.05.23 01:47
    No. 14

    13님/ 저글링에 마린이 다 싸먹힐쯤 뒤에 파뱃이 따라오더군요.;;
    한타이밍만 파뱃 기다렸다 나갔으면 아마 영호가 유리했겠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0.05.23 02:17
    No. 15

    무영신마괴님/제가 봤을때 굉장히 유리했을거라고 봐요 그걸 떠나서 매딕과 붙어서 일렬로 나가지 않고 뭉쳐서 나갔다면 과연 싸먹혔을지 의문이... ㅠㅠ 사실 10초만 기다렸어도 전혀 문제될거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맡물림됬습니다.
    해처리를 엉뚱한 곳에 펴는걸 봤고 에스시비가 꽤나 오래 정찰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무래도 당연히 앞마당을 폈겠거니 생각했던것 같네요... 전 영호선수가 상대가 2해처리 인걸 아는데 나간건가 싶었지만 그런 판단을 할리는 없을것 같구요...
    사실 컨트롤 미스가 두선수 모두에게서 몇번 나타났는데 다음주에 있을 엠에셀이 걱정이네요.. ㅠ 제동이팬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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