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방법을 하나하나 다 진실되게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일단 무는 반도막. 깨끗이 씻고 잘라내서 일반적인 깍두기용이였습니다.
그런 다음 글에서는 믹서기라고 했는데, 직접 손으로 갈았습니다.(가는 판..아시죠?)
그걸 통에 담고
이마를 걷어올리고 수건으로 고정시킨다음
얼굴에 그냥 덧발랐습니다. 두께는 약 0.7cm정도?
처음에는 조끔조끔 따가운 정도인데
한 2분 지나면 이제 슬 발동이 걸립니다.
5분이 되면 미칩니다. 제 살을 꼬집었습니다.(어머니가 그렇게 참으라고 하셨음)
10분. 이건 신의 경지. 더이상은 안되겠다. 바로 무우들을 통안에 다시 담아 버리고, 화장실로 뛰어가 차가운 물로 세안을 한 20회는 했습니다(거짓아닙니다. 그렇게 하고 세안할 생각 안하시면 그것은 정말 용자.)
마치 얼굴에 기름 붓고 불로 지른 듯한 그 기분.
근데 아무리 세안해도 뜨거움은 가시지가 않기에
우연히 알게 된, 죽기직전 알게 된 지식.
선풍기를 미풍으로 틀어놓고 그앞에서 계속 대기하는 겁니다.(대략 30분에서 1시간 쬐면 좀 열기가 가시더라구요) 아마도 일단 차가운 물로 마사지해주듯이 씻어낸다음 해서 더 시원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 그때 너무 따가워서 얼음까지 꺼내 문질러봤지만 효과는 영.. 선풍기가 좋았어요)
효과는
처음에 엄청 빨개집니다. 오히려 피부가 악화된 것 같아요. 제가 그때 밤에해서 그렇지, 아침에 했으면 안됬을듯.
근데 좀 중간층인 여드름이나 약한 여드름이 다 죽어버려요. 흉터도 마치 살이 문드러진것처럼 얇아지고요(살을 녹인 듯?) 웬만한 쌘 여드름도 아주 약해집니다. 그리고 하얗게 껍질이 벗겨져요(이걸 보니 이건 자주해선 안되겠다. 그닥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 사견인데 자외선 그날은 피하시도록하고요(피부에 안그래도 무리가 왔는데.. 하는 건 좀 그렇겠죠?)
그리고 하고나면 두 번은 하기 싫을거에요.
근데 약 3년이 지난 지금.. 조금 땡기네요.
한 3년이란 시간이 지나면 두번째엔 도전 하고 싶을 거에요.
소요시간 약 3시간
추천시간 밤 9시
필수품 : 머리고정할 수건, 선풍기
효과 : 오히려 피부가 안좋아질 수 있으니 조심.
근데 저 경우엔, 여드름 자국이 전부 벌겋게 부어올랐습니다. 헌데 자고 일어나니 거의 다 가라앉고, 얼굴이 깨끗해지긴 깨끗해졌구요.. 그리고 확실히 좋든 안좋든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보실 순 있습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