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후후, 사실 천식기가 있어서 4급까진 아니더라도 3급은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어렸을 때부터 있었거든요). 그런데......

혈압 정상, 시력 정상, 정상, 정상, 정상......

결과는 1급. 최전방. 죽을 확률 대단히 높음. 매일 굴러야 함. 인생막장고달픔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음.

  후후후...... 참으로 빌어먹을 세상 같으니. 왜 제가 아는 녀석은 키가 백팔십도 넘고, 몸도 근육질인데 5급이고, 저질 체력인 저는 1급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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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신검 끝나고 배고파서 추어탕 집에 갔는데, 거기에서 천안함 장병들 장례식을 틀어주고 있었다는...... 그걸 보면서 동병상련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왠지 추어탕에서 눈물의 쓴맛이 나더군요.

[슬로피]

.... 천식말고 천식기정도면 어느정도 힘든가요??
그냥 운동장뛰면 좀 힘든정도??

[명마]

과장 좀 보태서 운동장 세 바퀴 달리면 죽을 것 같아요.

[악마왕자]

ㅋㅋ 1급이라고 최전방가는게 아니라 랜덤이에요.
훈련소에서 사단을 받고 사단 보충대에서 최종결정
참고로 훈련소에서 또 간단하게 검사해요,
자신이 무슨 질병을 가지고 있으면 말하라고함,
그때 자신의 질병에 따라 구보도 면제 받고 그러는..

[최고사령관]

정상인건 감사히 여기세요. 전 교정시력 0.1, 0.2에 복합시력장애로 4급입니다. 눈이 안멀어서 법적으로 면제는 못준다는군요.ㄲㄲ

[명마]

저도 4급을 받고 싶었어요...... 4급, 4급을 갖고 싶다~~~~

[뽀오오옹]

어디 아프면 진단서를 떼서 정확한 등급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제 군대시절에는 아침에 구보 열외 대상을 뽑는데, 군의관에게 천식이있다고 하면 소견서 써줘서 열외 준 녀석이 있었습니다. 다만 선임들의 눈치가 보이는게 문제죠. 대부분 심하게 아프지 않는 이상 서로 눈치 보면서 뒷담까이지 않으려고 뛰거든요.
군대에서 제일 서러운게 몸아픈겁니다. 그러니 알맞은 등급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