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에어(air)
작성
10.03.02 21:47
조회
617

※일단 저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이라는 점을 밝혀둡니다.

본래 저는 상당히 활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만 해도 주위에 친구들도 무지많았고, 베스트 프렌드라고 할만한 녀석들도 꽤 있어서 친구집에서 자고, 같이 수영장도 가고 뭐 그랬지요. 근데 중학교 1학년 때 사건이 터집니다. 이런 곳에서 말하기는 조금 부끄럽지만 집단 괴롭힘을 좀 받았거든요. 그 이후로 제 성격이 좀 변한것 같습니다.

대인기피증 이라던가 뭐 그런건 아니고.....대인 관계 자체가 귀찮아졌다고 할까요? 5학년 때부터 친해져서 수영장도 같이가고 밥도 같이 먹고 그런 친구랑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 됬는데 말도 않합니다. 귀찮아서요. 그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반 애들과 대화도 거의 없었죠. 친한애들 2명 제외하면요.

그렇다고 제가 외로움을 느끼는 건 또 아닙니다. 그냥 다 귀찮아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의 인연이 더 좋습니다. 문피아의 인연들 말이죠. 제 소설의 독자분들, 강호정담에 글 올리시면 다는 댓글....뭐 그런 것들 말입니다.

그나마 중 2때는 몇몇 친구들이나마 있었지만 중 3되니까 또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야 하는군요. 죽도록 귀찮습니다. 그나마 있던 친한 친구 2명과는 찢어졌고.....그렇다고 완전히 아웃사이더가 되기에는 조금 그렇고.....

아 씨 미치겠네요. 전 그냥 공부는 열심히 하는 편인데 쉬는 시간에 애들이랑 잡담나누고 이런게 아니라 그냥 소설이나 보고싶어요. 근데 그러면 친구들 못사귀잖아요. 그러면 또 가끔씩이지만 스스로가 좀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하고....또 학교에서 같은반 애들이랑 해야하는 것들도 많으니까 친구가 하나도 없으면 불편할 것도 같고.....하지만 또 귀찮고.....

아 미치겠네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어린 저에게 인생의 선배분들께서 조언 좀 해주세요....


Comment ' 15

  •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0.03.02 21:49
    No. 1

    운동을 좋아하시면 체육시간 축구한판이면 바로 친해진다는...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에어(air)
    작성일
    10.03.02 21:50
    No. 2

    플라워 님//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서 운동은 거의 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교실에서 격하게 움직이는 것도 싫어하고, 그런 녀석들 보면 책 보는데 방해되서 짜증만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0.03.02 21:53
    No. 3

    어억;; 그래요? 음 그럼..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애들을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서로 재밌었던 소설들을 말하다보면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러다가 차차친해 질거 같은데 말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에어(air)
    작성일
    10.03.02 21:55
    No. 4

    플라워 님//흠....뭐 그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은데...제가 친한 애들한테는 말도 잘하고 유머 감각도 있는 편인데 모르는 애들이랑은 말을 잘 못해서요...낯을 가린달까....아웅, 뭐 시도는 해봐야겠군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7 징징모드
    작성일
    10.03.02 22:03
    No. 5

    중학생이실 때라면 장르소설보다는 만화책을 보는 게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을 겁니다. 괜히 와서 귀찮게 굴지도 않고... 다만 만화책의 종류를 잘 선택하셔야겠죠..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테디아
    작성일
    10.03.02 22:05
    No. 6

    저는 여자라서 잘은 모르지만 저도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저도 집단 따돌림 받아봤던 사람으로써...? ^-^ 전 중학교 3학년때 안좋은 사건이 많아서 은따라는 걸 받았었는데요. 새로운 환경으로 고등학교를 옮기게 되면서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 같은게 있었어요. 하지만 어느새 점점 잊혀지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나, 나에대한 개성? (<- 만화 일러스트 그리고 장르 만화를 즐겨보는 오덕후에 가까운 모습임에도......ㅎ) 다가온 사람과는 언제든 친해 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어느새 자신의 나쁜 점만 보는 버릇도 고치게 되었고... 그리고 에어님도 고독을 사랑하시는 분이시라면, 그것을 즐기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남성분들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혼자라고 느끼는 외로움을 무의식적으로 피하려고하는 버릇이 여자들에겐 있거든요. 제 고독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부러워 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기운내세요. 제 생각엔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하려고 하는 자세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조언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이꺵
    작성일
    10.03.02 22:07
    No. 7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그렇게 사시면 중3때 고등학교때 또 괴롭힘 당하실지도 모릅니다 -_- ;;; 쉬는시간에 책을 꼭읽을필요는 없을텐데요 그냥 들이대세요. 귀찬다가아니라 막막하신거아닌가요. 새로운친구를 사귀는게 자 우선 상상해봅시다. 혼자서 밥먹는모습을 -_- ;; 그다음엔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에갈때 혼자서 버스에 앉아있는모습을 ; 어때요??? 고등학교때 아웃사이더는 별로기억이없습니다. 왕따나 언제나 까이던애들만 기억이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이섭이애비
    작성일
    10.03.02 22:33
    No. 8

    보통 그렇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데에 있다죠.
    왜 사귀는 걸 귀찮아 지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복합적으로 얽히면 저렇게 되는데, 에어님의 일상을 저희가 낱낱이 아는 것도 아니니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없네요.
    그저 열심히 대화에 참여하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상담심리사를 만나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상담심리사랑 정신과 전문 의사랑은 완전히 다릅니다!)

    적극적으로 인생에 부딪혀 보세요.
    어차피 인생 한 번 밖에 못 살잖습니까.

    중3때 친해지기 위해서 막 부딪혀 보세요. 설령 실패하더라도, 고등학교 올라가면 다 흩어질 테니까, 자신의 잘못된 점을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고친 다음 다시 행동에 옮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쭈뱀
    작성일
    10.03.02 22:36
    No. 9

    귀찮다는 말로 애써 포장하시면 변화는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경천
    작성일
    10.03.02 22:48
    No. 10

    두가지 길이 있어요.

    첫번째는 지금의 마인드를 바꾸고 괴롭힘 당하기 전으로 돌아가는거죠. 모르는 사람이랑 친해지기 힘들어도 마음 굳게 다지고 서점이나 도서관에가서 대인관계 책이라도 한두권 읽고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친구들과 열심히 지내는 겁니다.

    두번째는 지금처럼 쭉 사시되, 괴롭힘은 당하지 않을정도의 친구들만 만드는거죠.(그정도 대인관계는 무조건 유지해야 됩니다 ㅡ.ㅡ 뭐 반에 한두명 정도 언제나 같이 밥먹는 정도의 친구죠;;)

    어찌됐든 최소한의 인간관계는 유지해야 합니다 ㅡ,.ㅡㅋ; 일단 뭐든 정하고 사세요. 그냥 가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8 스마일즈
    작성일
    10.03.02 22:49
    No. 11

    흠? 대인기피증세가 있는건지 그냥 귀찮은건지 잘 모르겠네요.
    귀찮은거라면 괴로울 이유가 없고, 괴로움을 느낀다면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귀찮음을 이겨내야 할텐데 말이죠. -_-;;

    일단 학창시절이란 것은 무조건 집단생활입니다. 같이 부딪겨 살다보면 저절로 친해지는 법이죠. 딱히 친구...는 아니더래도 같은편(?)이라는 소속감으로 뭉치게 됩니다.

    가슴을 열고 친해지려 노력하고 먼저 다가서는 모습을 보인다면 저절로 친구가 생길꺼라 봅니다만...

    정 어렵다고 하더래도 적은 만들지 않는 처신술은 익혀두셔야할듯 싶네요. 이게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 문제지만, 보통 왕따나 괴롭힘이라는 건 주동자(적)가 있어야 발생하는 법이죠. 이걸 반대로 풀면 적이 없으면 괴롭힘도 없습니다. 물론 친구는 별개의 문제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트벼
    작성일
    10.03.02 23:32
    No. 12

    혹시라도 자신이 자신감이 없어서 접근을 못하는걸
    자신을 합리화시킬 핑계거리가 귀찮음은 아니신가요?

    쉬는 시간에 소설을 읽으면서도 사람들을 의식하신다면 당신은 분명히 제가 말한 사람일 겁니다.

    그만 착각에서 벗어나서 하고 싶던 일(친구 사귀기)나 하세요. 그냥 웃으면서 다가가시고 말재주가 없더라도 맞장구 쳐주세요. 아 응 그래 와

    아니라면 좀 부지런히 사세요. 책 빌리러 가는 건 안 귀찮고 친구 사귀는건 귀찮을리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TheBlues..
    작성일
    10.03.03 00:51
    No. 13

    이번에 중학교에 가는 제 딸이 제게 묻습니다
    "애들이 때리면 어떡해? , 왕따 당하면 어떡하지? 너무 공부잘해도 찍힌대 , 말걸었는데 욕부터 나오면?" 등등 모두다 걱정이요 한숨 이더군요
    대답은 늘 같습니다.. 한가지만 잘해도 따는 없다. 너가 먼저 다가가면
    된다. 진심은 늘 같다 . 주고 받는거지 받고 주는 법은 없다 등등
    시원찮은 대답인지 입만 내미는 딸래미가 귀여웟지만 이런말도 합니다
    열대 맞더라도 한대 야무지게 쳐라. 거짓말은 하지말되 ,약간에 허풍은 허용한다. 남들 웃을 때 웃고 울때 울어라 ,
    사람사는곳은 같습니다 . 에어님이 커서 더큰 어른이 되어있을때 같은고민이 있는 학생에게 조언을 줄 그런 행동으로 스스로를 다스리는것이
    어떨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성류(晟瀏)
    작성일
    10.03.03 00:58
    No. 14

    그냥 수업 시간엔 공부도 하고... 가끔 친구랑 장난도 쳐보고...
    쉬는 시간엔 책좀 읽다가... 다 읽으면 친구들 있는 곳 가서 노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시면 책 읽고 있어도 놀자고 찾아와서 놀자판...

    제가 3학년 올라가서 아는 애가 딱 한 명밖에 없었는데... 걔랑 같이 놀다 보니까 어느새 친구들은 만들어지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한경하
    작성일
    10.03.03 01:39
    No. 15

    전 올해 고3입니다.
    그냥 막 애들끼리 얘기하다 보면 친해집니다.
    전 성격이 좀 소극적이라 어려웠는데, 조금만 성격이 밝다면 쉬울 겁니당.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5230 아아 알바 끝났드아.. Lv.16 상상잠자리 10.03.03 405
145229 유성호접검이라는 소설 +4 Lv.61 Chastirg 10.03.03 566
145228 역대 남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예술점수 만점 맞은 작품(!)... +8 Lv.45 순백의사신 10.03.03 944
145227 작가분들에게 바치는 돈과 경제에 관한 설정 +21 김진환 10.03.03 934
145226 왜 이러는지... +3 Lv.35 성류(晟瀏) 10.03.03 502
145225 문득 싸이월드를 들어가봤더니.... +1 천기룡 10.03.03 452
145224 조정웅, 하태기 감독이 잔혹한??? 냉혈한??? +12 Lv.80 OtsukaAi 10.03.03 675
145223 진짜 쓰레기가 +1 Lv.54 소설재밌다 10.03.03 640
145222 현필의_A/V [35] 가카가 좋아하는 스뽀츠~ +4 현필 10.03.03 477
145221 가카가 정신대와 강제징용을 용서했다! +13 초효 10.03.03 760
145220 초등학생 때의 별미 불량식품이였지만 맛있었어요 +9 문호랑 10.03.03 447
145219 좌백 인터뷰 +6 Lv.90 나그네임 10.03.02 848
145218 ebook 단말기 어떤게 좋은가요? +6 Personacon 윈드데빌改 10.03.02 542
145217 월드컵 B조 a매치 데이 +6 Lv.21 CReal 10.03.02 512
145216 두가지 기쁜 소식이 있군요.... +5 希錫 10.03.02 628
145215 요즘 천공의 성좌가 요상하게 언급이 많이되네요 +10 경천 10.03.02 677
145214 복수용달 대박 매치 강민 VS 이윤열 +6 Lv.99 흑마인형 10.03.02 720
145213 김용이나 고룡같은 작가 뛰어넘는작가 나올까요?? +17 Lv.90 나그네임 10.03.02 688
» 새학년이 됬는데...상담을 좀 부탁드립니다. +15 에어(air) 10.03.02 618
145211 아이고... 씨제이.... +4 Personacon 플라워 10.03.02 513
145210 그랜드 일루전 같은 특이소설 +3 Lv.66 방그라 10.03.02 535
145209 으악!! 빵 터졌다 +1 Personacon Azathoth 10.03.02 584
145208 와우 계정 만료.. +3 Personacon Azathoth 10.03.02 519
145207 현필의_A/V [34] 발렌타인데이는... +2 현필 10.03.02 378
145206 개강총회를 위한 대면식... 대학교 무섭네요 +12 Personacon NaNunDa 10.03.02 711
145205 가카가 "정신대와 강제징용을 용서한다" 공식서약 했다는... +25 Lv.7 TKFP 10.03.02 845
145204 대학교 첫 수업...음 +11 Personacon 플라워 10.03.02 554
145203 아프고 힘들고...우우우 +2 Lv.31 회색물감 10.03.02 341
145202 초봉이 기본 8000이 넘는 직업을 찾으시나요... +9 김진환 10.03.02 1,029
145201 요즘은 광마나 악마전기같은 소설이 +7 마령제 10.03.02 1,058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