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박태환 관련 내용에 cf를 찍으면서 연습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언급이 있더군요..... 사람들의 생각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실제 그렇다 할지라도, 아니 더 심하게 매일 술마시고 방탕하게 놀았다고 해서 어찌 우리가 박태환을 비난할 수 있을까요? 그는 이미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헌데 우리의 그 기대속에 그를 가두어서 채찍질을 하며 질타한다는게 너무나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갖 20대에 접어든 청년입니다. 자신의 인생의 대부분을 훈련과 자기 극복에 투자하며 살아오며 크나큰 목표를 이루어낸 시점입니다. 이제 남은 훨씬 더 긴 인생을 생각하면 보다 많은 경험이 그에겐 더 절실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의식이 많이 깨었다는 요즘도 우린 여태 그를 수영이란 감옥의 태에 가두어서 벗어나질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게 국민노예가 아닐런지....
그런 의미에서 김연아도 그냥 훌훌 털고 은퇴했으면 좋겠습니다. 후진 양성이니 뭐니 하면서 그럴게 아니라 아예 빙판을 떠나서 자신의 제2 인생을 설계했으면 좋겠습니다. 대단한 성취를 이루었고 얻었지만, 그로 인해 잃은 것도 많은 이제 20살짜리 여자 아이입니다. 또래가 다 아는 것 조차 모르는게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국민의 기대에 끌려가는 노예가 되지 않을 거라면 보다 알찬 미래를 위해서 이제 더 많은 것을 알아갔으면 하는군요.
박태환이나 김연아가 수영과 피겨의 미래 자신의 인생을 투자하는 것도 자신들의 선택의 하나이겠지만,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그저 그 숭고함에 감사해야함은 당연하나 그러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할 자격은 우리에게 없다고 봅니다. 혹자들은 받은게 많으이 이제 배풀어야한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이미 우리는 많은 것을 받지 않았던가요?.....
박태환이나 김연아나 보다 이기적인 삶을 살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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