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쓰면서 가장 좌절스러운 점...

작품을 쓰면서

'이 부분은 작가가 이러이러한 현실 세태를 비판하고 있는 거야'

라고 해석하고 있거나, 혹은 그러한 방향으로 맞춰 가면서 글을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

개인적으로 '판타지는 판타지, 그 이상도 이하도 되선 안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참 씁쓸하더군요.

[취록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나마도 그렇게 봐 주는 사람이 있군요.
저 같은 경우는 무플에서 가장 좌절한다고나 할까요?
아니면 저 자신에게 좌절할 때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닐니]

저는 그냥 보이는대로 읽습니다.. 크흑. 생각이 없어요.

[묘로링]

제가 아동심리학을 배웠고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성장물인 제 주인공은 거기의 논리에 맞춰서 성장이되죠. 아이의 문제행위도 아동심리학에서 분석할수 있는 수준으로 형성하고요. 그리고 그건 현실에도 많은 예가 있죠. 치료방법조차 현실의 예를 따오는 저로는 사실 판타지의 독자성이 있는가가 오히려 의문이 들어요.

[단풍닢]

아무래도, 다음 작품은 정말 '판타지스러운'걸 써봐야 겠어요.

[단풍닢]

챠! 그럼 전 밀린 숙제좀 하고 오겠습니닷

[회색물감]

제가 좌절을 느끼는 건....정보가 부족할 때...특히 전투장면 쓰는 건 곤욕이에요. 제가 언제 검들고 설쳐봤다고 검술 장면을 읊겠어요? 제가 언제 전술 짜고 병사들을 통솔했다고, 전략짜내는 장면을 제대로 쓰겠어요? 쓰다보면 저만 사기꾼 되어가는 기분이라니까요.

[기시감]

사기꾼이란 표현은 좀... 그럼 다큐멘터리 말곤 다 사기꾼들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방송매체들은 '연출' 다시 말해 '사기'를 베이스로 하기 때문이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