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에 돌아왔지만 이제 글을 쓰네요.
사진 몇장 찍은것이 있어서 USB를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질 않아서 이렇게 글만 남기겠습니다.
9시50분에. 팔공산 보은사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여성분 한분이 와 계셨고 가족들이 계셨습니다.
빈소(라고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에 들어가니 둔저님의
사진이 걸려있었고, 얼굴을 뵌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절을 하고,나서 작가분들께서 여럿이 함께 오시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자리는 꽉찼고, 저는 잠시 나갔습니다.
10시 10분쯤에 이것은 저만봤는데 스님이 계단쪽에서 올라오셨고,
빈소에 들어오시면서 이제 시작하자고 하시며, 둔저님의 할아버지께서 앉으라고 하셨고, 저는 그냥 먼저 와 있었고 앞에있어서 앉았죠,
스님께서 천수경을 읊으시며 여럿사람들은 따라하셨습니다. 저의 오른쪽에 한 아주머니께서도 울면서 하셨는데 알고보니 둔저님의 어머니셨습니다. 울면서 절하시고, 정말 슬퍼하셨습니다.
거의다 끝나갈 무렵 잔 치실분 하실때 작가님 몇분들이 치시고 식은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둔저님의 할아버지께서.
"박강모 잘 들어라 (.... )걱정말고 잘 지내고 극락왕생 하거라, 알겠나 강모야."
그리고 끝나고 나서 저희들에게 다시 할아버지께서
"오셔서 감사합니다... 허무하지요, 허무하지요. 인생 정말 허무하네요, 흔적만 남았네요, 강모가 남긴 흔적만 남았네요...."
끝이나고 밥 먹으러 가니 여러 작가님들은 다 서로 아는데 저만 작가가 아니라 문피즌 같더라고요. 옆에 끼여서 밥도 같이먹고 여럿 작가님 하시는예기도 옆에서 들었습니다.
끝으로 둔저 작가님의 어머니께서.
"매일 애가 방에만 있어가지고 친구가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나 많이 와서 고맙습니다..친구가 이렇게나 많을 줄 몰랐네요."
하셨습니다.
저는 그냥 작가님을 잘 아는것도 아니고 문피아에서 자주보이시던 분이었고 제가 예전에 글을 쓸때 유일하게 댓글을 달아주신분이라 고마웠고 그런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까워 갔습니다.
작가님 좋은곳 가셨길 빕니다.
PS) usb 계속 찾아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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