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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도 새로운 소설 한 편!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
10.01.16 03:16
조회
282

프롤로그

"여기 있었구나.내가 얼마나 찾았다고."

"크윽..."

"아,설마 도망갈 생각이라면 포기하는게 좋아.그 편이 편하게 죽을 수 있으니까."

"......"

"그런데 너 용기가 대단하구나.이 나랑 맞붙을 생각을 하다니..."

그는 재밌다는 표정으로 쓰러진 상대를 바라봤다.

쓰러진 남자는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포기같은 걸......할까 보다!"

"크크큭.그럼 어떻게 할 생각이지?설마 너의 능력을 쓸 생각은 아니겠지?그걸 써봤자 뭘 한다고."

"나는 혼자가 아니야...혼자서 싸우는 게 아니라고!"

"......!!"

그 순간 쓰러졌던 남자는 사라졌다.

"......정말.방심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그는 허무한 표정을 지으며 자책하였다.

하지만 금방 표정을 바꾸며 말했다.

"뭐,게임 시간이 조금 더 늘은 것 뿐이니까 말이야.크흐흐..."

01

나는 또 귀찮은 일에 말려들고 말았다.

사실 귀찮다고 하기 보다는 무섭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야!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하란 말이야!"

지하철에서 잘 못해서 손이 어딘가에 닿았는데,그게 이 여학생의 엉덩이였던 것이다.

"그러니까,일부로 한 게 아니라니까!"

"내가 그 말을 어떻게 믿어!이 치한아!"

"아니라니까!"

"으으~이제 못 참아~"

열혈 여고생이라고 표현하면 딱 맞겠군.

그래도 꽤나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 듯 하다.

게다가 그 능력을 쓰는 것도 눈치 채지 못 하게 했다.

일반인한테는.

"뭐,뭐야!어떻게 피했어!"

뒤에서의 공격.뒤에서의 목소리.

이건 분신이라고 해야 하나?아니지.분명 정식 명칭은 더미였을거다.

"너......뒷통수에 눈이라도 달린 거야?"

"눈?뭐,달렸다고도 할 수도 있겠네."

"으으..."

본체와 더미.둘이서 공격을 해온다.

여기는 사람이 많다.나는 골목 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도망치지마!"

"도망치지마!"

두 명에서 동시에 말 하다니......스테레오도 아니고.

아마 누가 더미인지 들키지 않기 위해서 한 것 같지만 소용 없다.

나한테는 전부 보이니깐.

겨우 막 다른 골목까지 도망쳐왔다.여기라면 괜찮겠지.

타앙!

더미에게 권총을 쏘았다.더미는 치명상을 입으면 사라진다.

"......너!총은 쓰면 안 되잖아!"

"어차피 더미한테 쓴 거잖아?"

"본체였으면 어쩔려고 그랬어!"

"난 누가 더미인지 알 수 있으니까 괜찮다니까."

"......으으."

엇,또 더미를 만드려고 하는게 느껴진다.

"이제 그만해!"

"히잇!"

권총을 본체에 겨누자,더미를 만드는 걸 멈췄다.

"이 내가......이런 놈한테!"

"에...그러니까 이제 진정 좀 해?응?"

"흥!"

그녀는 등을 돌려 돌아가버렸다.

휴~긴장 됐다.

2020년.이 해를 기점으로 세계는 바뀌어버렸다.

초능력.과학 법칙을 무시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초능력이 2020년에 전 세계인들에게 생겨버린다.내가 7살이였을 때 말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초능력은 어느샌가 일상이 되고 있었다.

그래서 저런 분신 같은걸 써대는 여고생도 드물지는 않은 거다.

특히 이 초연도시에서는.(超然都市)

초연도시.전 이름 서울.초능력을 탐구하며 얻은 과학을 최대로 활용하고 있는 도시다.과학화로 치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도시이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 있는 도시라고 해도 입시지옥은 계속 되었다.오늘도 학교를 갔다 오니 피곤해 죽을 것 같다.게다가 이상한 열혈 여고생이랑 싸우기도 하고 말이야.난 기숙사 방으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룸메이트인 박정수가 있었다.

"왔냐?"

"어.아,맞다.이것 좀 부탁해."

난 미지근해진 캔커피를 정수에게 주었다.

"......내가 냉장고냐?"

"냉장고 아니였어?"

"......"

이 녀석의 능력은 물질을 차갑게 하는 능력이다.아직 4단계여서 그렇게 실용적으로는 못 쓰지만,냉장고 대용으로는 편리하다.

정수의 능력이 느껴짐과 동시에 손 안의 캔이 차갑게 된다.역시 편리한 냉장고야.

캔커피를 마시고 있자니 또 하나의 능력이 느껴진다.

덜컹

"나 왔다!"

"그래.알았으니까 문 닫아라."

얘는 최서민인데,달리기 속도가 아주 빠르다.능력을 이용해서 물질의 속도를 2배로 상승시켜주는 것이 서민의 능력이다.6단계라서 꽤 쓸모 있다.

그럼 나는 무슨 능력을 가졌냐고?

모든 초능력은 어떤 것을 변화시키는 능력이다.나만 제외하고.

나의 능력은 남들의 초능력을 느끼고 분석할 수 있는 것뿐.

7살에 이 능력을 얻은 이후로 전혀 변함이 없는 능력이다.다시 말해서 아직까지 1단계라는 거다.

상대의 능력을 완벽하게 읽어낼 수 있지만,공격기는 전혀 없다.

"왠지 나만 손해 보는 느낌인데?한 사람은 냉장고,한 사람은 부스터인데 나만 아무것도 못 하니까 말이야."

"차갑게 하는 능력 생각보다 쓸 모 없는 능력인데."

"빠르게 하는 것도 잘 못 쓰면 큰 일 나서 위험해."

"없는 것 보다는 낫잖아?"

내가 한숨 쉬며 얘기하자 정수가 말했다.

"그래도 넌 특이한 거잖아."

"그게 뭐?"

"요즘에는 개성 있는 사람이 취업 잘 된다고 하잖아.그러니까 넌 좋은 거 아냐?"

"......이거랑 취업이랑 무슨 상관이냐."

그러고보니 오늘 총알 한 방을 쏴버렸다.다시 넣어놔야지.

초능력은 쓸 수 있는데 왜 총은 못 쏘게 하냐.라는 이유 때문에 몇 년전부터 개인의 총 소지가 합법화 되었다.그리고 아무런 공격 능력이 없는 나는 호신용으로 들고 다닌다.......요즘에는 능력범죄가 많으니까 말이야...

예를 들면 모습을 투명하게 한 후 살해한다던가,아까처럼 더미를 사용해서 여러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고.아무튼 범죄가 많아졌다.

뭐,능력 범죄는 나한테는 안 통하지만 말야.

다음 날.등교를 하고 있는데 낯 익은 여고생이 날 불렀다.

"찾았다!"

"......?"

어느 새 내 주위에는 더미 50명 정도가 만들어졌다.

"이번엔 제대로 해주겠어!"

어어어?이거 어쩌지?일단 시간을 끌자.

"야!잠깐!잠깐!"

"왜 그러는데?"

"......아,너 9단계였어?"

"그래!9단계야."

한국에서 다섯 명밖에 없다는 9단계와 트러블을 일으키고 말았다.저렇게 더미를 50개,100개 이상 만들 수 있는 9단계에게.

"여기는 사람이 많으니까 일단 다른 데로 가자!"

시간을 끌어야 돼...

그 열혈 여고생은 주위에 사람이 많은 걸 눈치 챘는 지 말했다.

"그럼 다른 곳으로 가자."

"......여기라면 정말 사람 없을 것 같네."

건물 부신 지 얼마 안 된 곳이라서 아무 것도 없다.

"자~이제 싸워도 되겠지?"

어느새 100명으로 늘어난 더미들이 전부 날 바라본다.

"미안하지만 이거 내가 이긴 것 같은데?이미 이 능력은 분석을 끝냈다고."

"호오...너 능력을 분석할 줄 아는 구나.근데,분석하기만 해서 뭐가 된다고 그래?총알이 몇 개나 있다고!"

"후후.한 발만 있어도 충분하지.너,컴퓨터 바이러스 알고 있지?"

"당연히 알지!"

"그 바이러스가 완전히 분석되어버리면 뭘 할 수 있는 줄 알아?"

"......?"

"백신을 만들 수 있지."

"시끄러워!"

150개 정도로 늘어난 더미들이 날 덮쳤다.하지만......

"뭐,뭐야!"

더미들은 나와 닿자마자 사라졌다.이것이 내가 가진 능력의 유일한 강점.

분석한 능력은 나에게 통하지 않는다.

"넌 대체......정체가 뭐야?"

"뭐,다른 사람들한테는 '능력안' 이라고 불리고 있지."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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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지금보니까 좀 유치한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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