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도 거의 끝나가네요.
시간이 참 빠르단 걸 느끼네요.
공모전에 대해 말도 많고 여러 이야기도 많은 것 같은데. 공모전은 축제나 이벤트 같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회이기도 하나 대회라고 생각하면 귀찮기 짝이 없습니다.
공모전소설 수준 왜이렇게 떨어졌냐? 라고 말하는 것도 사실상 대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오는 생각이죠. 대회이기에 위아래 높낮이가 있는데 공모전의 순위가 작품의 높낮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사실상 공모전 순위인 것도 아니에요. 물론 하나의 참고치는 되겠죠. 어쨌든 문피아든 뭐든간에 돈 벌어먹고 살고자 하는 공간인 거고. 독자들이 많이 찾는 작품 뽑아서 책 내는 게 근거도 되고, 실패할 확률도 적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재밌기 짝이 없죠. 공모전 순위로 나온 것이 아니라 독자순위로 나온 것인데 공모전에 참여한 작가의 수준이 이모양이냐고 욕을 먹고 있으니까요.
작품의 수준은 작가의 수준일 수 있으나. 베스트로 뽑힌 작품의 수준은 작가의 수준이 아니라 독자의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는 데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거 다 의미없어요.
공모전은 애초에 대회라는 개념으로 볼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축제나 이벤트의 개념인거죠.
작가란 무엇일까.
작가란 무엇일까.
참으로 고민되는 내용이죠.
현실적으로 따지자면 당연히 글 팔아서 돈 버는 사람이죠.
결국 돈 되는 글을 쓰는 사람이죠.
하지만 직업이란 돈을 제외하고.
왜 그 직업이냐.
아니면 왜 그 이름이냐. 를 고민해볼 때. 그것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본질이 무엇일까.
직업은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의무를 지우고 모든 추구의 이유를 남긴 것.
모든 선택의 긍정일 조건을 제외하고 남은 추구의 이유의 것.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공모전은 하나의 축제이자 이벤트에 지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죠
공모전을 하든 말든. 글은 똑같거든요.
어차피 허접해요.
어차피 쓰레기통에 던져버릴 쓰레기수준이죠.
하지만 공모전이기 때문에
글을 쓰죠.
평소에 바빴다는 이유로 글을 못 썼지만
공모전이란 이유로
글을 쓰죠.
수없이 상상만이 가득한 이야기들.
먹고 산다고 쓰지 못했지만
공모전이란 이유로 글을 쓰죠.
글 나고 공모전이 나왔지.
공모전이 나오고 글 나오지 않았슴다.
공모전은 계속해서 쓰여지는 글이 만나는 이벤트와 축제에 지나지 않습니다.
글의 완성이
공모전 입상보다 중요하답니다.
비교하는 게 수치일 정도로.
그럼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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