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계의 군주들이 나와서 후원을 하는 소설들이 늘었더라고요.^^ 근데 소환자들이 이계의 군주가 되는 소설은 잘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한번 이런 설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요새 이계의 군주들이 나와서 후원을 하는 소설들이 늘었더라고요.^^ 근데 소환자들이 이계의 군주가 되는 소설은 잘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한번 이런 설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믿지 못하시겠지만 비슷한 설정은 더러 있었습니다.
수호신이 되어 신도를 발전시키는 소설이죠.
님이 특기할점은 수호신을 수식언으로 커스터마이징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소설은 이미 있는 것 중에서 선택하거나 채택된다는 점이었는데 커스터마이징을 한다는겁니다.
이런 소설은 액자형식의 소설이 됩니다.
일종의 수호신이 주인공이고 그 가호를 받는 신도의 이야기가 되어가는 것인데요.
주인공인 수호신입장은 일관성있는 이야기가 되지만, 신도입장은 단편 옴니버스형식이 됩니다. 신도가 많을 수록 옴니버스는 늘어만 가죠.
아시다시피 옴니버스는 다양한 이야기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독자가 꼭 완결까지 봐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애독자가 생겨나기도 힘들 수 있죠.
요컨데 단편집을 읽는 느낌을 줍니다.
또한 옴니버스형식은 독자를 분열하여 지난 편을 더 좋아하는 독자와, 지지난편 을 더 좋아하는 독자. 현재편을 좋아하는 독자. 미래편을 좋아하는 독자로 각기 분열되기 쉽습니다. 분열된 상태에서 이야기는 진행한다면 마음에 들지 않는 독자는 하차를 하게 되고 지속적으로 줄어들게 되지요.
그래서 주인공의 관점인 수호신의 일관성있는 이야기를 메인으로 잡지 않으면 독자가 아무리 많이 모여도 쭉쭉 줄어듭니다. 메인 스토리인 수호신에 집중을 시키기가 어렵다는 뜻이죠.
하물며 7명의 수호신이 서로 경쟁하는 이야기라면 액자형식소설+옴니버스소설 + 주인공 7명의 소설이 되어 스토리가 상당히 분산됩니다.
때문에 좋은 필력은 말할나위 없고, 이야기의 비중조절이라는 것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야 합니다. 문장만 잘쓰고 캐릭터만 잘 잡는다고 될 일이 아니죠. 설정이 너무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공하기 위한 조건이 너무나도 까다로우니까요.
다만 필력이 받쳐주고 이야기의 비중조절이라는 재능까지 있다면 이 설정은 아주 좋은 설정입니다. 왜냐하면 소재꺼리가 화초장처럼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그것이 쭉 이어진다면 30년 연재도 가능할 만큼의 소재꺼리를 남깁니다.
액스트라를 제외하고 순수 주연과 주연급만 헤아려도 수호신 7명 x 5 = 35명이나 되는 소설. 인기가 있으면 이 35명이 다 등장할테니까요. 무궁무진한 소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워낙 어려운 설정이라서 어지간한 작가는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필력이 좋은 작가라고 평가받는 이들도, 액자식 소설이나 옴니버스형식의 소설은 성공시키기가 어려운데요. 둘다 해야 하는데다가 세계관이 넓기가 우주만큼 넓다래 집니다.
저는 어지간하면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 설정을 성공시키려면 정말 재능이 있어야 합니다. 필력은 물론이고 비중조절과 압도적인 센스로 이끌어나가야 하니까요.
설정 자체가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그것을 이끌어나갈 작가의 부담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논리의 전제는 액자형 소설 이나 옴니버스 소설로 전개 되었을 때를 전제로 합니다. 다른 형식이라면 또다른 이야기가 되겠지요.
하지만 다른 형식으로 저 것을 어떻게 살릴지 저는 짐작조차 되지 않습니다. 또한 설령 다른 형식일지라도 필력만이 아니라 이야기 비중을 조절하는 센스가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은 변치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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