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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쓰고 싶은 글 읽고 싶은 글

작성자
Lv.87 사랑은없다
작성
18.04.11 01:26
조회
438
전 제가 쓰고 싶은 글은 조금씩 시간날 때마다 메모장에 씁니다. 조금 쓸 때도 있고 많이 쓸 때도 있지만 꾸준히 씁니다.


제가 쓴 글을 나중에 제가 읽어볼 때도 있습니다. 제가 쓰고 싶어서 쓴 글이니 제가 다시 읽어봐도 저 스스로는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대중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애시당초 공개할 생각이 없으니 유료화에 대한 부담이 없고 장르소설계의 트렌드를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전 제가 좋아하는 글을 쓰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글을 쓰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포기하면 편하다는 말도 있지만 보통 스트레스는 성공에 대한 욕구와 함께 이를 달성하지 못하고 남의 성공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오는 괴리감을 자신과 여유라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극복하지 못하고 조급함이 시기 질투로 발전해 결국 스스로를 해치고 망가뜨리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저는 장르소설계의 치열함은 잘 모르지만 직장내 스트레스로 남들이 보기엔 좋아보이는 직장을 떠난 적이 있어서 어디서나 쉽지 않으리라 짐작은 됩니다.


직장내 파벌과 큰 라인들 사이에서 자기 직계라인이 아닌 곁다리 라인으로 하여금 사실상 업무지시의 성격을 띈 서류가 아닌 구두지시로 이루어진 직계라인의 독단과 독선으로 성공이 보장된 프로젝트 과정에 부당개입해 성공하면 자기 직계라인의 성공으로 가져가려 했겠지만 막상 직계라인의 부당한 개입과 간섭으로 프로젝트가 크게 실패하니 자신은 일체 업무지시를 내린 적이 없으며 단지 약간의 조언을 했을 뿐이라며 발뺌하고 저와 친한 동기였던 곁다리 라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지켜보며 이곳에 미래가 없음을 느끼고 먼저 빠져나온 입장에서는 성공의 기준에 대한 너무 큰 욕심만 없으면 제가 좋아하는 것을 충분히 즐기고도 남을 여유정도는 생기더군요.


공모전에 대한 이야기가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성공에 대한 갈망일 수도 있고 조급함일수도 있겠지만 순수하게 돈을 주고 읽는 독자 입장에서 작가의 이름값은 별로 큰 고려대상도 아니며 유인 요인이 되지도 않습니다.


흔히 말하는 제목 어그로가 차라리 필명의 유명세보단 독자의 트렌드를 감안한 유인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누구나 그 기준은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일단 제가 읽고 싶은 글은 먼저 그 분량이 중요합니다. 1회 5000자에서 6000자 기준으로 최소 20회 이상 분량이 쌓여져 있어야만 그 글을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 1회 프롤로그를 읽어보고 바로 나오거나 5회까지 읽어보고 괜찮으면 최근분량까지 따라가면서 나중에 유료화때 계속 따라갈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물론 제가 아닌 다른 독자들의 선호도를 보기도 하지만 그 기준도 필명의 유명세보단 초기 조회수와 마지막 조회수 그리고 연독률 정도에 불과합니다.


글의 노출도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독자 입장에서 나중에 회당 100원씩을 지불하더라도 글의 재미와 즐거움이라는 가성비가 100원 가치를 충분히 뛰어넘는다면 무료연재때나 유료전환 이후에도 글의 재미가 꾸준히 유지되는 퀄리티만큼 조회수와 연독률과 유료구매수도 꾸준히 따라가게 되어 있으니 외부에서 마이너스 요인을 찾지 말고 글 자체의 재미 부분에 더 집중하신다면 30회 쯤에는 다수의 독자들이 조회수라는 기준으로 장르소설의 유료화 성공여부를 작가님께 알려드릴 것 같습니다.


혹시나 조회수로 베스트 기준을 결정하는 문피아의 집계시스템이 불공평하고 불평등하게 느껴지신다면 저처럼 공개하지 않고 혼자 쓰고 혼자 읽으며 쓰는 즐거움과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실 문피아만큼 새로운 필명이 뜨고 지는 곳도 잘 없습니다. 진입장벽이 없는만큼 기존 필명도 계속해서 성공하기란 쉽지않거든요. 이번 공모전에서는 표절시비 없이 정말 독자 입장에서 실컷 돈을 쓰고 싶을만한 가성비 대비 재미로 돈주고 읽고 싶은 환생좌와 탑매니지먼트, 재벌집막내아들 같은 정말 재미있는 글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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