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0 세계지도
작성
18.01.09 01:27
조회
753

https://youtu.be/cg_u_ww414w

친구가 보내준 한 유투버가 올린 영상입니다.

이 유투버의 영상과 댓글은 게임 시장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저는 보는 내내 우리 문피아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동시에 저를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opg를 끼고 오크를 잡고 빙글빙글 돌려 날리던 소년을 보며 웃고,

마검 하나 쥐고 거대한 홀을 가로질러 마왕에게 달려가는 주인공에 전율도 느끼고,

3000년 묵은 고룡이 주는 신비로움과 위대함에 매료되기도 하고

15년 전, 작가들의 상상력에 동화되어 한 글자, 한 글자 음미하며 태풍이 부는 날 정전이 된 방에 촛불을 켜놓고 읽어가던 제가 떠오릅니다.


또한 어느 순간부터 역 앞의 우동을 먹듯 후루룩 훑어 내리듯 읽어가며 재료의, 글자의 맛보다 내용의, 소재의 흥미로움, 신선함만을 느끼곤 주저없이 100원을 지불하는... 정말 ‘독서’가 아닌 ‘시간을 때우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상상력보다 유행에 따라가는 것이다...편당 결제 시스템의 구조로서, 현대인들의 생활 등의 사회적인 요소로서, 일본의 소설 시장과 연계지어서 등등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잡설이 길었습니다.ㅎ

베스트 란에 올라온 작품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장본인이 평생 소설을 취미로 살아온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은 한 사람의 푸념이었습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97
    작성일
    18.01.09 02:06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80 세계지도
    작성일
    18.01.09 02:20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66 후RU
    작성일
    18.01.09 05:01
    No. 3

    OPG ,용사, 고룡...
    요즘 소설에서는 볼수 없는 것들이네요.
    예전에 판타지 볼때는 설레면서 봤는데 지금은 습관적으로 읽는것 같아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0 세계지도
    작성일
    18.01.09 11:45
    No. 4

    습관적... 그 단어가 참 와닿네요!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탈퇴계정]
    작성일
    18.01.09 06:58
    No. 5

    Opg드래곤 라자인가요? 중고나라에 올라온 옛판타지 대량으로 구매해서 읽고 있는데 지루하고 식상하다라는 느낌입니다. 세월이 지난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6 후RU
    작성일
    18.01.09 15:50
    No. 6

    저도 예전에 읽었던 소설 다시보면 지루하고 답답해서 못 읽겠어요.
    기억속의 글은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데 다시 읽으라면 너무 고달픈...
    삶이 고달파서 그런가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0 세계지도
    작성일
    18.01.09 16:57
    No. 7

    그렇겠죠..?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작품들을 다시 읽을 때 진득하니 읽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볼 때마다 '성격이 조급해졌나?' 하는 자책을 하곤 하는데 그렇네요.. 세월이 지나서 그냥 지루해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Letsbeo
    작성일
    18.01.09 21:02
    No. 8

    ㅠㅠ 저는 아직도 드래곤라자나 세월의돌같은건 다시읽어도 설레던데..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7506 혹시 천애명월도 아시는 분.. +10 Lv.1 fr****** 18.01.15 627
237505 여러분의 자유연재란? +6 Lv.1 [탈퇴계정] 18.01.15 665
237504 요즘 메이플에 빠졌습니다. +27 Lv.97 18.01.15 678
237503 처음으로 렌즈를 꼈습니다. +2 Lv.70 고지라가 18.01.14 518
237502 도박꾼, 중독자들 하곤 친분을 떠나서 연락하면 안됩니다. +6 Lv.24 약관준수 18.01.14 745
237501 서재 외부배경 바꾸려면 이미지 크기가 얼마나 되야하나요 +2 Personacon Azathoth 18.01.14 535
237500 심심해서 무료작들 뒤지고있었는데... +1 Lv.45 18.01.14 795
237499 이번 연참대전은 뭔가 심심하네요. +5 Lv.52 라토르 18.01.14 751
237498 너무 재미없는 어른이 되어 버렸습니다 +8 Lv.25 술그만먹여 18.01.14 633
237497 최두호 상대 스티븐스 "그는 경기 경험 적고..." +3 Personacon 윈드윙 18.01.14 538
237496 최근 꾼 악몽 +4 Personacon 적안왕 18.01.14 579
237495 형식주의가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패러다임의 변화였던 ... +7 Lv.96 강림주의 18.01.14 532
237494 배틀그라운드 소설 나오기 시작하는데 +26 Lv.74 연두도깨비 18.01.14 733
237493 UFC 최두호 재장전, 결국 필살기는 펀치 +2 Personacon 윈드윙 18.01.14 381
237492 악플 방지를 위한 제언 +17 Lv.35 일민2 18.01.14 558
237491 한국인만 과거로 회귀하는건 아니에요. +2 Lv.70 고지라가 18.01.14 695
237490 아래글을 읽고 왜 악플을달까 생각해봐씀니다... +10 Lv.99 코털레리 18.01.14 512
237489 오늘 전쪽을 뒤늦게 확인하고 씁쓸함을 느꼈네요. +5 Lv.46 karitz 18.01.14 719
237488 미래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과거로 간다면? +8 Lv.85 고락JS 18.01.14 619
237487 호루스의 반지 어디 갔는지 아시나요? +6 Personacon 그늘바람 18.01.14 580
237486 소설을 쓰는 프로그램(워드)을 만든다면 여러분들은?? +5 Lv.64 바야커펴 18.01.13 551
237485 게임소설인데, 배틀그라운드 설정 비슷한 소설, +5 Lv.85 고락JS 18.01.13 600
237484 씽씽밴드라고 들어보셨어요? +4 Personacon 피리휘리 18.01.13 486
237483 회귀물 쓸려면 제대로 조사좀 하고 쓰면 안될까요?? +11 Lv.71 패왕무적 18.01.13 815
237482 소설추천좀 부탁드리겠습니다 +2 Lv.76 천지의발호 18.01.13 519
237481 나는 폭군이다. +1 Lv.99 화강돌 18.01.13 533
237480 기분이 좋네요. +5 Lv.1 [탈퇴계정] 18.01.13 480
237479 색다르게 흥겨운 2곡 추천 +5 Lv.60 카힌 18.01.13 433
237478 현대인 천재론이 아예 틀린 소리는 아니죠 +13 Lv.57 [탈퇴계정] 18.01.13 639
237477 밑에 소설별 대표작 보고 야왕성귀남을 처음 읽어봤습니다. +2 Lv.97 18.01.13 76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