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러너에는 관객들이 흔히 생각하는 기승전결의 한 부분만을 취한다.
즉, 미래의 암울한 시대상의 큰 틀안에 작지만 중요한 에피소드를 다루기 때문에 악이 궤멸 당한다던가 통쾌한 복수 같은 것은 없다.
주인공에 시련이 닥치고 동료를 만나고 진정한 적이 누군지 알게 되어 온 힘을 다한 싸움 끝에 적을 물리치고 만다 라는 식의 이야기 구조와는 완전히 배치된다.
이건 마치 스타워즈 에피소드 로그원을 보는 것만 같다.
특정 한 시점의 부분만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그나마 스타워즈는 앞 뒤에 다수의 작품이 배치되어 있지...
블레이드러너 2049는 전적을 잇는 가운데 그러한 배경설정, 그리고 결말 직전에서 멈춘 느낌이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1편부터 10편까지의 드라마 라고 가정하면 이 작품은 2~3편을 보여주고 건너뛴 뒤 7,8편까지 보여주고 끝난 느낌이랄까. 메시지 전달을 위한 이야기다 보니 관객들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하다. 물론 전작도 그랬지만...
그나마 전작에 비해 메시지도 약해져서...
굳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보시되 그다지 추천하고픈 영화는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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