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을 일반화 하여 말하는 것은 아니나 흐름상 그런 경향이 짙은 것도 사실입니다.
즉, 초반부터 빠른 진행을 보이거나 아예 잘라먹고 시작하는 것이 트랜드라 말할 수 있습니다. 목적은 루즈함을 없애고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주어야 하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방법론일 뿐이며 좋은 작품, 경쟁력 있는 작품은 종국에는 입소문을 통해서라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실제 그런 작품이 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수는 적습니다만)
건담 오리진은 과거 퍼스터건담에서 보여주지 않았고 설정상으로 알고만 있으며 그마저도 디테일에 있어서 부족하여 궁금해 하던 부분부터 시작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퍼스트건담에서는 샤아가 가르마를 배반하던 장면에서나 조금씩 그 정보가 구체화 되어 갑니다.
그러나 오리진에서는 지온의 시작과 그로 인해 샤아의 본명인 캐스발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가지를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묘사합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4화에 이르러선 건담의 개발을 주도했던 아무로의 아버지에 대해서도 보다 자세히 나오며, 아무로가 건담에 탑승하기까지의 과정 역시 알 수 있습니다.
즉, 과정을 보여주며 몰입도를 더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윤균상이 주연을 맡은 홍길동의 이야기. 역적 역시 마찬가지로, 기존과는 달리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다룸으로서 차별화를 둠과 동시에 몰입도를 끌어 올렸습니다.
드라마에선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지만 이 또한 트랜드가 있어서 해마다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르소설은 회귀라는 설정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장르 특성상으로도 이 앞부분을 잘라먹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제 짐작이긴 한데 트랜드가 좀 바뀐다 해도 약간의 변화는 있을지언정 장르소설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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