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대세는 황우석 우상화? 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PD수첩 제작진 및 MBC를 죽일 놈으로 몰던 다수의 글들이 생각나는군요. 금강님의 글도 인상적이었다는. 전 처음부터 (굳이 편을 가르자면,) MBC편이었습니다. 동도들의 글을 읽고, 또 읽어도 이해가 안되더군요. 처음부터 문제의 본질은 명확했으며, 그것을 인지못한(안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황우석 박사? 아닙니다. MBC를 까대고 황우석 박사를 영웅시한 동도들에게 있습니다. 첫 보도가 뭐였죠? 난자제공 관련 윤리문제였습니다. 그중에 거짓이나 과장된 보도가 하나라도 있었던가요? 아니죠. 거짓은 황우석 박사가 했죠.
두번째 보도. 갑자기 취재윤리 문제가 불거지더군요. 황우석 박사의 비윤리적인 행위는 그까이꺼~ 내지는 아예 외면하면서요. 뭐 좋다 그겁니다. MBC가 잘못했다 하죠. 그렇다고 MBC의 잘못이 황우석 박사에 대한 의혹(이제 상당부분은 진실로 드러나고 있으나..)에 대한 면죄부 내지 거짓으로 남는 겁니까? FACT를 FACT로 받아들였다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보도였습니다. 그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이 들었던 것이 광기였다고 인정하기 싫으신가요?
PD수첩쪽에서는 방영 전에(1차) 이미 이 사태(설마, 믿는 구석도 없으면서 이런 취재를 시작할수 있었을까요?)까지 짐작하고 있었다는군요. 끊임없이 황교수에게 방영전부터 의혹해명을 요구하고 진실을 미리 밝혀줄 것을 요구했었죠. 하지만 황우석 교수의 행동 기억안나십니까? 끊임없는 거짓과 변명의 연속이었죠. 단순히, 지정학적으로, 혹은 일부 유전자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남과 나를 동일시 하지 맙시다. 집단 광기. 정말 싫습니다. 아울러 금강님께도 대실망이었습니다. 뭐 쪽지까지 보내고 싶었지만. 무의미한 짓이겠죠. 지금 이글 쓰는 것또한 그러하겠지만,
아, 하고 싶은 한마디. 민주주의란 무엇일까요? 대중에 의한 지배?
아닙니다. 포퍼가 그랬죠. 비판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비판할 수 있는 자유. 언론이 중요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근거가 있는 비판정도에는 귀기울이고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이성정도는 키웁시다. 그게 안되니까 정치가 개판이라는 예기가 나오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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