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림천하 16권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책방으로 달려 갔습니다.
"아저씨 군림천하 16권 나왔어요?"
"아직 안 갖다 놨는데"
-_-; 그래 다음 책방에는 있을거야'
다음 책방으로 후다닥 달려갔습니다.
"아저씨 군림천하 16권 나왔어요?"
"벌써 빌려 갔는데"
-_-;;
그래 마지막 책방에 희망을 걸어보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마지막 책방으로 갔습니다.
이번엔 묻지도 않고 신간이 꾲혀있는 책장을 보았지만 군림천하는
없더군요... 이 허탈감...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신간 책장을 쭉 훓어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
"어 군림천하 16권 나왔네?" (휙!!~ 목 돌아가는 소리)
알고보니 군림천하책들이 다 꽂혀있는데 있는 것이였습니다.
신간 책장에다 안 꽂아 놓은 아저씨한테 한번 째려주고 -_-+
빌려가지 마라... 빌려 가지 마라...
그러나 역시나...빌려 가더군요... 나쁜 X....
미련을 버리지 못한 저는 그 사람을 졸졸 쫓아갔습니다...
한평생 여자 꽁무니도 쫓아 가본적이 없는데 남자를 쫓다니. OTL
쫓아 가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책을 휙 하고 채 갈까? 아냐.. 난 달리기가 느리니까 확실하게
돌로 뒤통수를 가격한 다음부터 일단 시작하자.....
결론은 결국 그 사람 집까지 쫓아가서 쪽지로
"책방아저씨가 군림천하 빨리 읽고 내일 반납하래요"라는 쪽지만
문에 붙여 놓고 왔습니다... 흑흑.... 정말 비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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